(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토종 에이스 안우진이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과 빛나는 투수전 끝에 판정승을 거뒀다.
키움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방문경기에서 안우진의 호투 속에 5회초 이용규의 적시타로 뽑은 1점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3연패에서 벗어났고 삼성은 2연패를 당했다.
안우진과 뷰캐넌이 7회까지 치열한 투수전을 펼친 경기였다.
안우진은 최고시속 159㎞의 강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7회까지 삼진 8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뷰캐넌도 7회까지 6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전혀 도와주지 않았다.
키움은 0의 균형이 이어지던 5회초 김주형이 중전안타, 박찬혁은 내야안타를 쳐 1사 1,3루의 기회를 잡은 뒤 이용규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이 점수는 이 경기에서 나온 유일한 득점이었다.
삼성은 9회말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김헌곤이 투수 앞 병살타를 쳐 물거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