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이병근 감독 "오현규 퇴장 아쉬워…사후 감면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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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이병근 감독 "오현규 퇴장 아쉬워…사후 감면 있었으면"

주소모두 0 514 2022.10.09 17:09

'슈퍼매치 무승부' 안익수 감독 "팬들의 응원이 열심히 하는 동기 돼"

이병근 수원 감독
이병근 수원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이병근 감독이 '해결사' 오현규의 퇴장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수원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파이널 B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FC서울과 0-0으로 비겼다.

승점 3을 따내기 위해 빗속에서 90분간 혈투를 벌였으나, 두 팀은 승점 1씩을 나눠 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여기에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 오현규마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가 겹쳤다.

서울의 페널티 지역으로 파고들던 오현규는 서울 윤종규와 경합 과정에서 시뮬레이션 액션을 했다는 이유로 이날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이병근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해당 장면을 자세히 보지는 못했다. 경기 뒤 들어와서 확인했을 때는 (상대가) 미는 장면이 있었고, 현규가 다리에 걸리는 부분도 있지 않나 싶어 아쉬움이 남는다"며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사후 감면이라도 해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수원은 해당 판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구단의 의견을 프로연맹에 전달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다음 대구FC와 36라운드에서 오현규를 기용할 수 없다.

팀 내 최다 득점자(12골)인 오현규의 부재는 수원에 큰 타격이다. 이병근 감독은 남은 선수들에게 기대를 건다.

그는 "큰 선수를 잃었지만, 안병준과 전진우 등 남은 선수들이 잘해줄 거로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도 준비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현규의 빈자리를 조직력이나 병준이를 통해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즌 종료까지 세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수원은 갈 길이 더 급해졌다.

이 감독은 "비 오는 날씨에 팬들이 많이 찾아주신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했는데 비겨서 매우 아쉽다. 승점 3을 가져왔어야 하는데 1점밖에 얻지 못했다"며 "다음 경기에선 승점 3을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 대구(12일)와 수원FC(16일)전에서 더 잘할 수 있도록 단단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익수 서울 감독
안익수 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익수 서울 감독도 웃음을 짓지는 못했다.

이날 스리백을 꺼내든 안 감독은 "무실점이라는 부분은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 다른 부분에서 만들어내야 하는 과정이 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수비수 이상민의 부상도 안타까운 부분이다. 이상민은 경기 중 동료인 일류첸코와 부딪친 뒤 왼쪽 눈 위가 찢어져 붕대를 감고 뛰는 투혼을 펼쳤다.

안 감독은 "이상민은 경기 뒤 병원에 갔다. 다녀와서 상황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감독은 이날 원정석을 메운 서울 팬들을 향해서는 "쌀쌀하고 비가 많이 오는 어려운 환경에도 멀리까지 응원을 와 주신 수호신에 감사드린다. 이런 상황이 우리가 더 열심히 하게 되는 동기가 되는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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