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의 김동준과 K리그2 서울 이랜드의 윤보상이 5월 한 달간 최고의 '선방 쇼'를 펼친 골키퍼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월 '골키퍼(GK) 선방지수 톱5'를 선정해 16일 명단을 발표했다.
연맹은 올 시즌부터 매월 K리그 골키퍼들의 '선방지수'를 공개하고 있다.
선방지수는 골키퍼에게 날아오는 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xGOT, Expected Goal on Target)에서 해당 골키퍼가 허용한 실점을 뺀 수치다.
선방지수가 양수(+)이면 예상 실점보다 적은 골을, 음수(-)이면 예상 실점보다 더 많은 골을 내줬다는 뜻이다.
김동준은 K리그1 골키퍼 중 5월 선방지수가 3.18로 가장 높았다.
김동준은 5월 한 달간 6경기에 출장해 유효슈팅을 24차례 맞이했고, 24개 유효슈팅 기대득점값 합은 5.18이었다. 김동준은 이 중 2골만 허용하며 예상 실점보다 적은 실점을 기록했다.
특시 11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서는 상대가 시도한 유효슈팅 6개를 주소모두 막아냈고, 13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는 유효슈팅 7개 중 6개를 쳐냈다.
제주는 김동준의 활약에 힘입어 5월에 4승 1무 1패를 거두고 K리그1 12개 팀 중 가장 많은 승점을 쌓았다.
김동준의 뒤를 이어 윤평국(포항 스틸러스, 1.13), 양형모(수원 삼성, 1.10)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K리그2에서는 이랜드 윤보상이 선방지수 3.25로 1위에 올랐다.
윤보상은 5월 4경기에서 기대실점이 6.25였지만 3실점만 기록했다. 2위는 손정현(경남FC, 2.34), 3위는 박한근(충남아산, 2.06)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