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신의 손'으로 골을 넣었던 축구공이 경매에 나옵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4일 "당시 경기에 쓰였던 공이 11월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 전시된다"며 "이후 11월 16일에 그레이엄 버드 옥션 하우스에서 경매에 들어간다"고 보도했습니다.
2020년 세상을 떠난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잉글랜드와 준준결승에서 헤딩골을 넣었습니다.
그러나 이때 공이 마라도나의 머리가 아닌, 마라도나가 쭉 뻗은 손에 맞고 들어갔다는 논란이 일었고, 마라도나 역시 "내 머리와 '신의 손'이 함께 했다"고 말했습니다.
ESPN은 이 공의 낙찰가를 250만 파운드에서 300만 파운드, 한국 돈으로 40억 원에서 48억 원 사이로 예상했습니다.
이 공은 당시 경기 심판이었던 알리 빈 나세르(튀니지)가 갖고 있었는데요.
빈 나세르 심판은 "이 공은 세계 축구의 역사의 한 부분"이라며 "이제 세계와 함께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공을 경매에 내놓게 된 이유를 말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왕지웅·변혜정>
<영상 : 로이터·Diego Maradona Oficial 유튜브·트위터 @AsifBurhan·@AfricaClassic·ESPN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