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펠레의 '황금관' 일반 공개…추모 발길

보증업체   |   이벤트

'축구 황제' 펠레의 '황금관' 일반 공개…추모 발길

주소모두 0 106 2023.05.17 05:22
펠레의 아들 이지뉴와 펠레의 관
펠레의 아들 이지뉴와 펠레의 관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지난해 말 세상을 떠난 '축구 황제' 펠레의 시신이 담긴 '황금 관'이 공개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AFP, AP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산투스의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 내 펠레가 안장된 묘소가 일반에 개방됐다.

14층 높이의 이 공동묘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공동묘지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곳이다.

본래 펠레는 생전에 활약한 산투스FC의 빌라 베우미루 경기장이 내려다보이는 9층에 안장됐다.

그런데 더 많은 팬의 발길이 이어지기를 원한 유족의 뜻에 묘소가 약 200㎡ 면적의 2층 별실에 새로 마련됐다.

펠레의
펠레의 '황금관'

[AP=연합뉴스]

축구공을 밟고 있는 펠레의 황금 조각상이 입구 양측에 설치된 가운데 그라운드처럼 인조 잔디가 깔린 바닥에 황금 관이 놓였다.

벽면에는 펠레의 플레이에 환호하는 팬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걸렸다.

펠레의 아들 이지뉴는 "아버지를 아는 사람들, 아버지와 함께 한 사람들이 큰 사랑을 담아 만들어주셨다"며 "(아버지께) 쏟아지는 애정과 존경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묘소를 찾은 사업가 호나우두 호드리기스는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라며 "많은 방문객이 이곳에 와서 산투스와 브라질, 전 세계를 대표한 펠레의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라 밝힌 이리카 나시멘투 역시 "떨린다. 초현실적인 에너지가 있는 장소"라고 감탄했다.

펠레의 관이 놓인 묘소
펠레의 관이 놓인 묘소

[AP=연합뉴스]

묘소를 방문하려면 공동묘지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한다. 입장 인원은 매일 60명이 최대다.

관리인인 파울루 캄푸스는 "이곳은 '왕'이 계신 곳인 만큼 애정이 담긴 헌사와 함께 모든 게 풍부하고 세부적으로 기획된 장소"라고 말했다.

브라질 축구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펠레는 지난해 12월 암 투병 끝에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펠레는 생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차례 우승(1958년·1962년·1970년)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다.

현역 시절 월드컵 14경기에서 12골을 몰아치고 FIFA 집계로 1천366경기에 출전해 1천281골을 터트리며 '축구 황제'로 칭송받았다.

펠레
펠레

[EPA=연합뉴스]

[email protected]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4vHznz02BIc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축구 황제' 펠레의 '황금관' 일반 공개…추모 발길 축구 2023.05.17 107
3193 EPL 심판위원장 "심판-VAR 운영실 대화 내용 공개로 투명성↑" 축구 2023.05.17 112
3192 최강희 감독, '손준호 구금' 中프로축구 산둥 사령탑 선임(종합) 축구 2023.05.17 111
3191 "무지개 번호 안 달아"…낭트, 출전 거부한 이집트 선수에 벌금 축구 2023.05.17 101
3190 중국 "손준호 수뢰혐의 형사 구류…영사편의 제공 예정"(종합) 축구 2023.05.17 104
3189 프로축구 K리그1 강원, '장기 부상' 케빈과 동행 마쳐 축구 2023.05.17 107
3188 축구협회, 손준호 사태 파악에 분주…AFC·중국협회에 공문 축구 2023.05.17 109
3187 중국 "손준호 수뢰혐의 형사 구류…영사편의 제공 예정" 축구 2023.05.17 107
3186 7년 전 EPL '우승 동화' 쓴 레스터시티, 강등 위기 축구 2023.05.17 108
3185 아스널, 멀어진 EPL 우승에 최종전 암표값 '212배 폭락' 축구 2023.05.17 110
3184 김민재, EA스포츠 선정 '올해의 세리에A 팀' 후보 포함 축구 2023.05.17 112
3183 'FC서울 전설' 데얀, 홍콩 키치 떠나…은퇴 언급은 없어 축구 2023.05.17 119
3182 여자축구 현대제철, 화천KSPO에 2-1 승리…수원FC 선두로 축구 2023.05.17 106
3181 FC바르셀로나, 4년만에 라리가 정상…메시 보내고 첫 우승 축구 2023.05.16 121
3180 검찰, '병역법 위반' 축구 국대 출신 석현준에 징역 1년 구형 축구 2023.05.16 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