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발베르데 '신경전' 서울서 볼까…우루과이와 3월 재대결(종합)

이강인·발베르데 '신경전' 서울서 볼까…우루과이와 3월 재대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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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후임' 사령탑의 2번째 상대…월드컵 조별리그 후 4달 만의 재회

발베르데의 거친 태클
발베르데의 거친 태클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우루과이 발베르데가 이강인에게 거친 태클을 하고 있다. 2022.11.2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3월 국내에서 열리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A매치 두 번째 상대가 우루과이로 정해졌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은 지 약 4달 만의 재대결이다.

대한축구협회는 "3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 국가대표와 친선 A매치를 갖기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경기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54·포르투갈) 전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접전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FIFA에 따르면 당시 한국과 우루과이는 점유율 38%-49%(13%는 경합), 슈팅수 6-10를 기록하는 등 양보 없는 혈투를 펼쳤다.

조별리그를 주소모두 마친 시점, 두 팀은 똑같이 1승 1무 1패를 기록한 데다 골 득실까지 같았다.

결국 다득점에서 앞선 한국이 16강에 극적으로 진출한 반면 우루과이는 발길을 올려야 했다.

카바니
카바니 '손흥민, 엄지 척!'

(알라이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지난해 11월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우루과이 에딘손 카바니가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과 인사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2022.11.25 [email protected]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기대 이하 성적을 받았지만, 우루과이는 디에고 알론소 감독(48)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월드컵을 기점으로 루이스 수아레스(36·그레미우), 에딘손 카바니(36·발렌시아) 등이 노장들에게서 페데리코 발베르데(25·레알 마드리드), 로드리고 벤탕쿠르(26·토트넘), 다르윈 누녜스(24·리버풀) 등 신진으로 중심이 옮겨가는 양상이다.

3월 A매치는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기 때문에 해외파 선수들을 소집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처럼 '정예 멤버' 간 대결이 또 한 번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발베르데는 월드컵 경기 막판 이강인(22·마요르카)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한 후 도발하는 제스쳐를 취하는 등 이유 모를 '신경전'으로 이목을 끌었는데, 양팀 차세대 에이스인 둘의 재대결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뛰는 둘은 지난 5일 리그에서 먼저 맞붙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드리블하는 이강인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드리블하는 이강인

[EPA=연합뉴스]

홈에서 펼쳐진 이 경기에서 이강인은 경기 시작과 함께 드리블 돌파로 발베르데의 반칙을 끌어내는 등 78분간 활약했고, 마요르카가 레알 마드리드에 3년 4개월 만에 승리(1-0)를 따냈다.

현재 우루과이의 FIFA 랭킹은 16위로, 25위인 우리보다 높다.

우루과이와 역대 전적도 1승 2무 6패로 한국이 뒤진다.

2018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황의조(서울)와 정우영(알사드)의 연속 골로 2-1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3월 24일 일본에서 경기를 치른 뒤 입국할 예정이다.

우루과이전은 새로 부임할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의 두 번째 경기다.

앞서 대표팀은 3월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먼저 맞붙는다.

벤투 전 감독이 물러난 이후 마이클 뮐러 위원장을 필두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려 새 사령탑 후보를 물색 중인 대한축구협회는 "감독 선임 협상의 특수성을 고려해 모든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외 매체들을 통해 로베트르 모레노(46) 전 스페인 감독, 호세 보르달라스(59) 전 발렌시아(스페인) 감독, 토르스텐 핑크(56) 전 함부르크(독일) 감독, 비하디 할릴호지치(71) 전 모로코 감독 등 이름이 거론됐다.

벤투 감독, 후반 이강인 투입
벤투 감독, 후반 이강인 투입

(알라이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지난해 11월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후반 파울루 벤투 감독이 교체멤버로 투입되는 이강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11.2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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