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튀르키예 지진으로 숨진 아츠 추모…"사랑한다, 친구야"

보증업체   |   이벤트

기성용, 튀르키예 지진으로 숨진 아츠 추모…"사랑한다, 친구야"

주소모두 0 155 -0001.11.30 00:00
아츠를 추모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츠를 추모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기성용(34·서울)이 튀르키예(터키) 강진으로 숨진 가나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크리스티안 아츠(31)를 추모했다.

기성용은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구 크리스티안이 튀르키예 지진 참사로 이 땅을 떠났다"며 "크리스티안은 언제나 성실했고 내게 늘 따뜻했던 참 좋은 친구였다"라고 애도했다.

이어 "지난달 연락한 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썼다.

아츠는 이날 거주지인 튀르키예 안타키아의 고급 아파트 단지 '르네상스 레지던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부터 튀르키예 프로축구 하타이스포르에서 뛴 아츠는 유럽 빅리그에서 주로 뛰어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선수다.

2012∼2019년 가나 국가대표로 A매치 65경기에서 9골을 기록한 그는 뉴캐슬(잉글랜드), 말라가(스페인), 포르투(포르투갈)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에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시즌에 걸쳐 공식전 121경기를 소화했다.

이때 기성용과 인연을 맺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마친 기성용은 뉴캐슬과 계약, 2018-2019, 2019-2020시즌 아츠와 한솥밥을 먹었다.

기성용은 "남은 가족들의 슬픔에 위로가 있길 기도한다"며 "사랑한다 친구야. 넌 정말 멋진 축구선수였어"라고 덧붙였다.

아츠는 지진으로 실종됐다가 가나축구협회 등을 통해 구조 소식이 전해졌지만, 다시 행방이 묘연해졌고 결국 잔해 속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은 지금까지 튀르키예에서만 3만9천672명의 사망자를 내는 등 21세기 들어 6번째로 많은 인명피해를 낸 자연재해로 꼽힌다.

시리아 측 사상자 집계를 포함하면 양국 전체 사망자 수는 확인된 것만 4만5천명을 넘는다.

전 동료를 추모하는 기성용
전 동료를 추모하는 기성용

[기성용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23 '메시 극장골·음바페 멀티골' PSG 승리…네이마르는 부상 축구 -0001.11.30 155
3622 '5호골' 손흥민, 온라인 인종차별 피해…구단 "당국 조치 촉구" 축구 -0001.11.30 131
3621 손흥민, 교체 투입 4분 만에 득점포…7∼8점대 평점·MOM 선정(종합) 축구 -0001.11.30 140
3620 벤치행마다 골로 '무력시위'…손흥민 "자축보다 발전 원해" 축구 -0001.11.30 142
3619 여자 축구대표팀, 벨기에에 1-2 역전패…아널드 클라크컵 2연패 축구 -0001.11.30 144
3618 후반 교체 투입 4분 만에 득점포…손흥민 7∼8점대 평점 축구 -0001.11.30 149
3617 이재성, 레버쿠젠 상대로 리그 2호 도움…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축구 -0001.11.30 146
3616 '4분이면 충분!' 손흥민 리그 5호골…토트넘, 웨스트햄 2-0 격파 축구 -0001.11.30 151
3615 벨기에 프로축구 홍현석, 리그 5호 도움…팀 2-0 승리에 기여 축구 -0001.11.30 129
3614 황인범 풀타임 올림피아코스, 라미아 꺾고 리그 15경기 무패 축구 -0001.11.30 147
3613 여자축구 최유리·추효주 "벨기에 상대로는 꼭 승리하겠다" 축구 -0001.11.30 151
3612 FC서울 '원클럽맨' 수비수 고광민, 말레이시아 사바로 이적(종합) 축구 -0001.11.30 138
3611 맨유 인수전 본격 점화…랫클리프 "UCL 우승팀으로 되돌리겠다" 축구 -0001.11.30 165
3610 FC서울 '원클럽맨' 수비수 고광민, 말레이시아 사바로 이적 축구 -0001.11.30 160
열람중 기성용, 튀르키예 지진으로 숨진 아츠 추모…"사랑한다, 친구야" 축구 -0001.11.30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