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축구협회장 "카타르 월드컵, 가장 논란 많은 대회 될 것"

보증업체   |   이벤트

독일축구협회장 "카타르 월드컵, 가장 논란 많은 대회 될 것"

주소모두 0 108 2022.07.05 15:03

바이에른 뭔헨 CEO는 카타르 옹호…"독일 민주주의처럼 차차 좋아져"

독일축구협회(DFB)의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회장
독일축구협회(DFB)의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회장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우리가 지금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번 월드컵이 가장 논란이 많은 대회가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독일축구협회(DFB)의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회장이 최근 노동자·여성 인권 등을 둘러싸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개최하는 카타르에 제기되는 비판론에 목소리를 보탰다.

5일 dpa통신에 따르면 노이엔도르프 회장은 스포츠 매체 키커와 인터뷰에서 "유럽인들은 인권에 대한 관점과 가치를 공유한다"며 카타르가 여성·성소수자 인권과 언론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이케 울리히 부회장이 지난주 카타르에 있었다"며 "그의 방문을 통해 (노동자의) 근로 환경이 일부 진전된 것은 확인했지만, 이런 진전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성 인권, 언론 자유 보장, 성소수자 문제에서는 여전히 (유럽의 기준과) 큰 차이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카타르는 이번 월드컵 개최를 위해 이주 노동자를 가혹한 근로 환경에 몰아넣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해 카타르가 월드컵을 유치한 이후 10년간 인도·파키스탄·네팔 등지에서 온 노동자 6천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카타르가 동성애를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범죄로 규정하고 있어, 인권을 탄압하는 국가가 월드컵을 개최할 자격이 있느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트로피
카타르 월드컵 트로피

[AP=연합뉴스]

이에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달 2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경제포럼'에서 "이번 월드컵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행사면서 거대한 사회적 영향력을 미치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카타르를 옹호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 2010년 이후 카타르가 노동자에 대한 대우를 비롯한 인권 분야에서 여러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4일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올리버 칸 최고경영자(CEO)도 인판티노 회장처럼 카타르를 옹호했다.

뮌헨은 카타르의 국영 항공사인 카타르 항공과 후원 계약을 맺고 있다. 2023년까지는 뮌헨 선수들의 유니폼에 카타르 항공의 로고가 새겨진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구단은 인권 논란이 불거진 카타르와 연루됐다는 사실에 팬들이 우려를 제기하자, 이를 해명하는 토론회를 마련했다.

칸 CEO는 이 자리에서 "구단이 카타르 관리와 여러 차례 회의를 했다"며 "스포츠가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타르의 상황이) 차근차근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며 "물론 이런 변화는 한 번에 일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의 민주주의도 하룻밤에 이룩되지는 않았다. 그 또한 발전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칸 CEO는 구체적으로 구단이 카타르 내 인권과 관련해 어떤 성취를 이뤄냈는지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고 AP는 전했다.

독일 축구의 전설적인 골키퍼였던 칸은 지난해 6월 칼-하인츠 루메니게에 이어 후임 CEO로 취임했다.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도 86경기를 뛴 칸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비록 독일이 브라질에 밀려 준우승했지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받기도 했다.

올리버 칸 바이에른 뮌헨 최고경영자
올리버 칸 바이에른 뮌헨 최고경영자

[EPA=연합뉴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47 [프로축구 김천전적] 김천 4-0 제주 축구 2022.07.05 116
346 [프로축구2부 광주전적] 광주 2-1 부천 축구 2022.07.05 122
345 [프로축구 성남전적] 포항 4-1 성남 축구 2022.07.05 125
344 맨유에서 떠나려는 호날두, 첼시 파란 유니폼 입을까 축구 2022.07.05 128
열람중 독일축구협회장 "카타르 월드컵, 가장 논란 많은 대회 될 것" 축구 2022.07.05 109
342 K리그 하위권 팀들 전력 보강 '잰걸음'…판도 변화 일어날까 축구 2022.07.05 117
341 대구 수문장 오승훈, K리그1 6월 '선방지수' 1위 축구 2022.07.05 112
340 여자축구 문미라, 코로나19 확진으로 '대표팀 하차' 축구 2022.07.05 134
339 FIFA 여자월드컵 PO 대회, 내년 2월 뉴질랜드서 첫 개최 축구 2022.07.05 138
338 K리그2 부산, 1부 대구서 활약하던 미드필더 라마스 영입 축구 2022.07.05 146
337 손흥민 "인종차별 복수한 독일전, 내 인생 최고의 경기" 축구 2022.07.05 140
336 안양 축구전용경기장 건립 탄력…기본계획 용역 이달중 완료 축구 2022.07.05 140
335 손흥민 지도했던 산투 감독, 사우디 알이티하드 사령탑으로 축구 2022.07.05 145
334 '동해안더비 멀티골' 포항 김승대, K리그1 19라운드 MVP 축구 2022.07.05 127
333 제주스, 결국 아르테타 품으로…700억에 아스널 유니폼 입어 축구 2022.07.05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