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니모토, 사실상 시즌아웃?…갈 길 바쁜 K리그1 전북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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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모토, 사실상 시즌아웃?…갈 길 바쁜 K리그1 전북 어쩌나

주소모두 0 126 2022.07.09 15:05

프로연맹, 그간 음주 선수에 8~15경기 출전정지 징계

전북 대표 "관용 안 된다는 사회 분위기 잘 알아…경찰 조사 기다릴 것"

음주운전 적발된 전북 쿠니모토(왼쪽)
음주운전 적발된 전북 쿠니모토(왼쪽)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갈 길 바쁜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일본 특급' 쿠니모토의 음주운전이라는 대형 악재를 만났다.

정규리그 통산 10회 우승 및 6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은 시즌 초 빈약한 공격력 탓에 부진했으나 중반부터 점차 파괴력을 되찾아가며 승점 쌓기에 속도를 내왔다.

특히 지난달 19일 '라이벌' 울산 현대와 맞대결 승리를 시작으로 4승 1무를 달리며 선두 추격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9일 현재 2위(승점 38) 전북과 선두(승점 43) 울산의 격차는 승점 5차로 줄어들어 있다.

그런데 전날 전북에 '폭탄'과도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전북 공격의 핵심인 쿠니모토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것이다.

쿠니모토는 팀 내 득점 2위(4골), 공격포인트 3위(5개)에 올라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반등에 앞장서 온 터다.

전북 쿠니모토
전북 쿠니모토

[울산=연합뉴스]

그간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음주운전이 적발된 선수에게 제재금과 별도로 사안에 따라 8∼1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면 15경기 이상,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면 10경기 정도로 출전정지 징계의 수위를 정했다.

구단과 프로연맹은 쿠니모토의 경우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야 명확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현재 리그 전체 38라운드 중 18라운드가 남아있다. 프로연맹이 징계를 '무겁게' 내리면 쿠니모토는 시즌 종료 전 몇 경기만 뛸 수 있게 된다.

울산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전북으로서는 사실상 쿠니모토가 '시즌 아웃'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결과다.

전북은 프로연맹과 별도로 자체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이번 주초 쿠니모토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인데, 이를 통해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북 쿠니모토
전북 쿠니모토

[포항=연합뉴스]

쿠니모토는 대리기사를 불러 숙소까지 간 뒤 추가로 짧은 거리를 직접 운전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쿠니모토의 주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또 시즌 중 팀의 에이스로서 술자리를 가진 점만으로도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게다가 쿠니모토는 일본 무대에서 뛸 때 음주, 흡연 등으로 마찰을 일으킨 전적이 있다. 한국 무대에 적응하며 '개과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번 음주운전 사건으로 다시 '문제아'가 돼버렸다.

허병길 전북 대표이사는 "쿠니모토가 최고의 활약을 펼쳐온 선수이지만, 구단은 음주운전에 대해 관용해서는 안 된다는 사회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면서 "경찰 조사를 통해 음주운전 경위가 구체적으로 파악되면 연맹과 별도로 내부 징계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쿠니모토가 전열에서 이탈한 전북은 이날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1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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