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레스터시티 상대로 EPL 통산 3호 해트트릭 달성(종합2보)

보증업체   |   이벤트

손흥민, 레스터시티 상대로 EPL 통산 3호 해트트릭 달성(종합2보)

주소모두 0 356 2022.09.18 13:40

4월 애스턴 빌라와 경기 이후 5개월 만에 한 경기 세 골 '대폭발'

13분 만에 세 골…토트넘 소속으로는 EPL 최초로 교체 선수 해트트릭

세 골을 넣고 손가락 3개를 펴 보이는 손흥민
세 골을 넣고 손가락 3개를 펴 보이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30)이 레스터시티와 경기에 후반 교체 선수로 출전, 세 골을 몰아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4분 히샤를리송 대신 투입돼 세 골을 몰아넣고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리그 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공식전 8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던 손흥민은 팀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혼자 세 골을 내리 터뜨렸다.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골을 넣은 것은 7월 서울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친선 경기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리그 경기에서는 2021-2022시즌 최종전이었던 5월 노리치시티와 경기 이후 약 4개월 만에 득점포 가동이다.

또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경기에 세 골을 넣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2020년 9월 사우샘프턴과 경기 4골, 올해 4월 애스턴 빌라와 경기 3골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그에 앞서서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013년 함부르크전, 2015년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한 경기 3골을 넣었고, 토트넘 소속으로도 2017년 3월 밀월을 상대로 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바 있다.

손흥민의 세 번째 득점 장면
손흥민의 세 번째 득점 장면

[EPA=연합뉴스]

이번 시즌 앞서 치른 경기에서 주소모두 선발로 나왔던 손흥민은 이날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이 교체로 나온 것은 2021년 4월 뉴캐슬 전 이후 이번이 1년 5개월 만이었다.

두 팀은 전반까지 2-2로 난타전을 벌였다.

레스터시티가 전반 6분 페널티킥으로 1-0 선제골을 뽑았으나 토트넘이 전반 8분 해리 케인, 전반 21분 에릭 다이어의 헤딩 슛으로 2-1 역전했다.

전반 41분 레스터시티 제임스 매디슨의 오른발 슛으로 2-2 동점이 된 가운데 전반이 끝났고, 토트넘은 후반 2분 만에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상대 수비의 공을 뒤에서 가로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포로 이날 경기의 결승 골을 뽑아냈다.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이후로는 손흥민의 '골 잔치'였다.

후반 14분 교체로 나온 손흥민은 후반 28분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페널티 지역 정면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시즌 첫 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골망을 흔든 뒤 천천히 몇 걸음 옮기더니 이내 그라운드 위에 멈춰 섰고, 케인을 시작으로 동료들이 그에게 다가와 포옹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솔직히 골이 들어갔을 때 믿기지 않았다. 당혹감, 실망감 등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이 사라지더니 움직일 수가 없었다"면서 "그냥 멍하니 서서 관중석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있었다"고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손흥민은 후반 39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그동안 자신을 향한 부정적 시선을 의식한 듯 입으로 손가락을 가져가 '쉿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최다 합작 골 기록을 42골로 늘렸다.

세리머니 하는 손흥민.
세리머니 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후반 41분 왼쪽으로 쇄도하면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고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번에는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였다.

선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으로 득점으로 인정됐다.

토트넘 구단에 따르면 손흥민의 첫 골부터 세 번째 골까지는 '13분 21초'가 걸렸다.

손흥민은 EPL에서 토트넘 구단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교체 출전한 뒤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는 EPL을 통틀어도 7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며, 2015년 9월 에버턴 소속이던 스티븐 네이스미스가 첼시를 상대로 3골을 넣은 게 손흥민 직전 사례였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6-2 대승을 거둔 토트넘은 5승 2무를 기록, 맨체스터시티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뒤져 리그 2위를 기록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손흥민은 귀국길에 올라 23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와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준비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9020 동강대, 최근 4년간 프로야구 선수 5명 배출 야구 2022.09.20 291
19019 '황선홍호' 강성진·백상훈·황재환 낙마…최기윤 등 대체 발탁 축구 2022.09.20 412
19018 여자농구 삼성생명, 스포츠 브랜드 마크론과 후원 계약 농구&배구 2022.09.20 684
19017 고진영, 여자 골프 세계 1위 수성…KLPGA 시즌 4승 박민지 14위 골프 2022.09.20 596
19016 박민지 '시즌 5승+대상 1위 탈환' 도전…'김효주 넘어라' 골프 2022.09.20 598
19015 토트넘 골키퍼 로리스, A매치·북런던 더비 앞두고 '부상 악재' 축구 2022.09.20 400
19014 KLPGA 상벌위 출석 윤이나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골프 2022.09.20 578
19013 메츠, 33년 만에 MLB 최고 연봉 구단…부유세만 417억원 육박 야구 2022.09.20 337
19012 세네갈 케이타, 도핑으로 3개월 출전정지…월드컵 출전 불발되나 축구 2022.09.20 413
19011 비니시우스, 인종차별에 완승…라리가 "혐오 표현 더는 안 돼" 축구 2022.09.20 419
19010 [영상] 축구 대표팀 월드컵 유니폼 공개…황희찬 "갑옷처럼 입겠다" 축구 2022.09.19 400
19009 카타르 향한 마지막 시험대…벤투호, 9월 A매치 2연전 위해 집결(종합) 축구 2022.09.19 410
19008 '캡틴' 손흥민, 귀국하자마자 파주로…동료·팬과 반가운 인사(종합) 축구 2022.09.19 408
19007 벤투호 돌아온 이재성 "손흥민 대표팀서도 골 넣도록 도울 것" 축구 2022.09.19 419
19006 K리그 외국인 선수 제도 개정 위한 2차 공청회 20일 개최 축구 2022.09.19 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