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이대호 은퇴 선물은 '44명의 롤링 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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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이대호 은퇴 선물은 '44명의 롤링 페이퍼'

주소모두 0 300 2022.09.20 18:54

한화 "기록에 집중하기보다 이대호에 대한 존중이 테마"

이대호 대전서 은퇴 투어
이대호 대전서 은퇴 투어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롯데의 경기. 은퇴 투어에 나선 롯데자이언츠 이대호가 수베로 한화 감독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2.9.20 [email protected]

(대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화 이글스가 그라운드를 떠나는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에게 전달한 선물은 선수단 44명의 친필 메시지가 담긴 '롤링 페이퍼'였다.

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경기에 앞서서 열린 은퇴 투어에서 이대호는 한화 선수단의 정성이 담긴 메시지 북을 받고 활짝 웃었다.

한화 구단은 "기록과 숨어 있는 의도에 집중하기보다는 동료 선수들의 우상이었던 이대호에 대한 진심 어린 존중을 테마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편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편지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성공적인 커리어를 축하드립니다. 3개국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친 당신의 커리어를 보면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알 수 있다"며 "시즌 후 가족과 행복한 인생을 보내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롯데에서 이대호와 동료로 함께 했던 조성환 코치와 장시환, 국가대표팀 동료인 정우람도 장문의 메시지로 응원을 남겼다.

부산 출신인 투수 남지민은 "어릴 때 선배님의 존재를 알고부터 야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선배님과 대결해보고 싶다는 이유로 달려왔다"고 밝혔다.

이대호의 경남고 후배로 은퇴 행사에 경남고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노시환은 "이: 이게 말이 됩니까? 벌써 은퇴라뇨…. 대: 대한민국의 4번 타자! 호: 호타준족 '노시환' 화이팅!"이라는 재치 넘치는 삼행시를 지었다.

경남고 후배 노시환의 재치 넘치는 삼행시
경남고 후배 노시환의 재치 넘치는 삼행시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은퇴 투어 행사는 구단에서 마련한 영상과 함께 다양한 기념 선물 증정도 이어졌다.

수베로 감독은 한화 구단의 2022년 슬로건을 각색해 제2의 인생을 맞이하는 이대호의 시간이 왔음을 알리는 'Daeho Time Has Come'이 새겨진 맞춤 목걸이를 전달했고, 조성환 코치는 사비로 준비한 선물을 줬다.

정우람은 대전지역 동양화 작가가 그린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를 상징하는 그림을 선물했다.

이대호의 고별사와 함께 양 팀 선수단은 기념사진 촬영으로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마지막 인사를 마쳤다.

한화 선수단이 이대호에게 증정한 메시지북
한화 선수단이 이대호에게 증정한 메시지북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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