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PA, 사무국에 마이너리그 노조 승인 요청…거부시 투표 돌입

보증업체   |   이벤트

MLBPA, 사무국에 마이너리그 노조 승인 요청…거부시 투표 돌입

주소모두 0 214 2022.09.07 11:02
MLBPA 토니 클라크 이사
MLBPA 토니 클라크 이사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노동조합 결성이 성사 직전 단계까지 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은 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야구선수협회(MLBPA)가 이날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노조 결성과 MLBPA를 이들의 협상 대표로 인정해달라'는 요청서를 MLB 사무국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MLBPA는 지난달 28일 마이너리그 선수 측에 MLBPA를 마이너리그 노조로 승인해달라는 내용의 '승인 카드'를 발송했다.

이에 5천여 명의 마이너리그 선수 중 절반 이상이 이날까지 승인 의사를 밝히면서 MLBPA가 곧바로 MLB 사무국에 요청서를 발송했다.

MLBPA 토니 클라크 이사는 이날 논평을 통해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MLBPA가 자신들을 대표하기를 원하며 다음 시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단체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며 MLB 사무국이 자신들의 요청에 동의하기를 촉구했다.

MLB 사무국이 이를 동의하지 않을 경우엔 MLBPA는 곧바로 노조 결성에 찬성한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투표 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

이후 투표에서 과반수가 MLBPA를 노조로 선택하면 중앙노동위원회가 MLB 사무국에 새로운 노조를 인정하도록 요청하는 절차로 이어진다.

실제로 투표로 이어질 경우 큰 무리 없이 노조 결성이 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소속 포수 조 허드슨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두려움을 느끼지만 이것은 옳은 일"이라며 "마이너리그 선수 중 노조 결성을 반대하는 선수를 한 명도 보지 못했다. 노조결성에 대한 염원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1천200여 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MLBPA는 MLB 사무국을 상대로 선수들의 처우 개선과 급여 인상을 단체로 교섭했었다.

반면 MLBPA에 가입하지 못하는 5천여 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별도의 노조를 결성하지 못해 단체 교섭을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MLBPA에 가입하게 되면 사정이 달라진다.

ESPN은 5천 달러∼1만4천 달러 규모의 연봉 인상과 함께 복지 수준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332 김하성, KBO출신 켈리 두들겨 시즌 8호 솔로포 야구 2022.09.07 203
4331 대구 팬들과 작별 인사…삼성, 8일 홈 경기서 이대호 은퇴 투어 야구 2022.09.07 203
열람중 MLBPA, 사무국에 마이너리그 노조 승인 요청…거부시 투표 돌입 야구 2022.09.07 215
4329 투수는 제5의 내야수…고비마다 투수 실책에 우는 KIA 야구 2022.09.07 222
4328 27일 만에 11승 거둔 SSG 김광현, 팬들에 에코백 선물 야구 2022.09.07 206
4327 프로야구 1∼5위 매직넘버, 이달 중순께나 실감할 듯 야구 2022.09.07 207
4326 SSG 문승원의 성공적인 마무리…셋업맨은 상황에 따라 골라서 야구 2022.09.07 209
4325 MLB 보스턴, 에르난데스와 138억원에 1년 연장 계약 야구 2022.09.07 194
4324 [프로야구] 7일 선발투수 야구 2022.09.06 195
4323 [프로야구 중간순위] 6일 야구 2022.09.06 189
4322 SSG, 다시 5게임 차 선두 질주…2·3위 LG·키움 연승 제동(종합) 야구 2022.09.06 207
4321 '끝내기 홈런' kt 장성우 "파울 타구로 액땜한 감독님 덕분" 야구 2022.09.06 194
4320 1천169일만에 LG잡은 김광현 "동료들에 기죽지 말자고 할거예요" 야구 2022.09.06 209
4319 장성우 9회말 끝내기 스리런…kt, 한화 꺾고 3연승 질주 야구 2022.09.06 207
4318 [프로야구 잠실전적] SSG 8-6 LG 야구 2022.09.06 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