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해결사' kt 알포드 "뛰고 싶은 마음 간절했다"

'돌아온 해결사' kt 알포드 "뛰고 싶은 마음 간절했다"

주소모두 0 193 2022.09.18 18:17

손가락 통증 안고 멀티 히트…팀 3연패 탈출 이끌어

"다친 손,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
"다친 손,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t wiz 앤서니 알포드가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마친 뒤 붕대를 감은 다친 손을 보여주고 있다. 2022.9.18.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4위 kt wiz는 10∼11일 3위 키움 히어로즈와 2연전에서 많은 것을 잃었다.

3위를 뺏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총력전을 펼친 탓인지 주축 타자 박병호와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해 큰 타격을 받았다.

박병호는 10일 주루 플레이를 하다가 오른쪽 발목 앞뒤 인대 손상으로 정규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고, 알포드는 11일 수비 과정에서 왼쪽 엄지를 다쳤다.

알포드는 정밀 검진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극심한 통증이 가시질 않았다.

두 선수의 이탈로 kt 타선은 크게 침체했다.

kt는 알포드가 부상으로 빠진 11일 키움전부터 17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5경기에서 6득점에 그쳤다.

15일 LG 트윈스전과 17일 롯데전은 주소모두 무득점 하며 완패했다.

최악의 상황이 계속되자 이강철 kt 감독은 강수를 뒀다.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알포드를 조기 투입했다.

알포드는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홈 경기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알포드는 주변의 우려를 잠재우며 맹활약했다. 0-1로 뒤진 3회말 2사 2, 3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댄 스트레일리의 2구째 몸쪽 직구를 받아쳐 주자를 주소모두 홈으로 부르는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알포드의 활약은 계속됐다. 그는 2-2로 맞선 6회말 선두 타자로 스트레일리의 낮은 직구를 다시 공략해 좌측 담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생산했다.

kt는 복귀전에서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한 알포드를 앞세워 롯데를 6-3으로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경기 후 만난 알포드는 "다친 뒤 며칠간 스윙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가락이 아팠지만, 지금은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며 "최근 다시 스윙할 정도의 몸 상태가 돼 오늘 경기에 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축 타자 박병호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라 더욱 복귀하고 싶었다"며 "현재 팀 상황이 좋지 않아서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고 덧붙였다.

알포드는 또한 "박병호는 타석뿐만 아니라 팀의 리더로서 큰 역할을 한 선수"라며 "지금은 그 빈 자리를 모든 선수가 나눠서 맡아야 한다. 나 역시 그 짐을 덜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9260 5타 더 줄인 김한별,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오픈 2R도 선두 골프 2022.09.23 540
19259 손흥민·황희찬·황의조, 코스타리카전 선봉…이강인은 벤치 축구 2022.09.23 386
19258 전세계 한민족 해외동포축구대회 내달 1∼4일 합천서 열전 축구 2022.09.23 359
19257 '상승세' 정윤지, '노보기' 5언더파…시즌 2승 발판 골프 2022.09.23 539
19256 양현종 팔꿈치 상태 이상 무…KIA "일시적인 근육 경직" 야구 2022.09.23 278
19255 벤투호 다음 상대 카메룬, 우즈베키스탄에 0-2 완패 축구 2022.09.23 414
19254 [골프소식] KPGA 클레버스 오픈, 주최측 사정으로 취소 골프 2022.09.23 538
19253 여자골프 기대주 유현조, KB금융 아마추어 선수권 우승 골프 2022.09.23 521
19252 강인권 NC 대행 "복귀한 박민우, 타격감 나쁘지 않아" 야구 2022.09.23 279
19251 "WBC 한국 야구대표팀, 내년 3월 오릭스·한신과 평가전" 야구 2022.09.23 277
19250 강릉시의회, 강원FC 순환 개최 철회 결의안 채택 축구 2022.09.23 388
19249 벨기에에 진 女농구 정선민 감독 "중국전보다는 나은 경기해" 농구&배구 2022.09.23 348
19248 프로농구 DB, 28일 SK와 연습경기 및 팬 초청 행사 농구&배구 2022.09.23 440
19247 KBL 컵대회 현대모비스-한국가스공사전, 10월 2일 오후 4시 개최 농구&배구 2022.09.23 397
19246 NBA 준우승팀 보스턴 감독,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로 1년 정직 농구&배구 2022.09.23 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