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신인 '1순위 후보' 양준석 "장거리 3점? 넣으면 되죠"

KBL 신인 '1순위 후보' 양준석 "장거리 3점? 넣으면 되죠"

주소모두 0 478 2022.09.20 16:46

"농구에 집중하려 프로 조기 도전…필리핀 가드들과 경쟁 원해"

Y 밸런스 테스트하는 양준석
Y 밸런스 테스트하는 양준석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022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연세대학교 양준석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선수들의 신체조건 및 능력을 측정하는 '드래프트 콤바인'에 참석해 Y 밸런스 테스트를 하고 있다.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오는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2022.9.2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넣으면 되죠. 넣으면 뭐라고 안 하시지 않을까요? 넣을 거예요."

2022 KBL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후보' 양준석(21·연세대)은 프로에서도 자신의 '농구 스타일'을 이어가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20일 신인 드래프트 콤바인이 진행된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난 양준석은 프로에서도 '장거리 3점'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3점 라인 근처에서 슛을 쏘는 다른 선수와 달리 양준석은 대학리그에서 라인보다 훨씬 뒤편에서 외곽포를 던지며 수비수를 곤란하게 했다.

그러나 골대에서 먼 거리에서 던지는 3점은 아직 프로농구에서는 익숙한 광경은 아니다.

이에 양준석은 "성공하면 어느 감독님이라도 제지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오히려 허락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슈팅 외에도 내 장점은 팀원들을 살려줄 수 있다는 것"이라며 "경기 운영은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 말처럼 대학 최고 포인트가드로 평가받는 양준석은 슈팅, 볼 핸들링과 함께 경기 중 판단력이 최고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대학 3학년 재학 중인 양준석은 졸업에 앞서 당장 프로 도전을 선언했다.

올해 4월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장기간 경기에 뛰지 못한 양준석에게는 무엇보다 농구에 집중할 환경이 절실해졌다.

양준석은 "학교에서는 학업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다"며 "특히 4학년이 되면 교생 실습을 나가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프로에 있는 형들보다 농구에 집중하기 어려워진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취재진 질의에 답하는 양준석
취재진 질의에 답하는 양준석

[촬영 이의진]

이어 "이렇게 크게 다치니까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 이전보다 더 잘할 수 있을까 불안하기도 했다"고 되돌아봤다.

아직 양준석은 완치된 상태는 아니다.

이날 현장에서도 100% 출력을 내지 않아 운동능력을 측정한 각종 기록이 다른 선수에 비해 낮았다.

민첩성을 측정하는 레인 어질리티 종목 기록은 13초를 넘었다. 다른 가드들은 10∼11초대를 기록했다.

양준석은 "현 몸 상태로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것"이라며 "무릎 재활과 함께 이제 코트에서 슛도 던지며 몸을 만들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체조건이 약점으로 꼽히는 점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양준석의 신장은 180㎝, 몸무게는 74㎏으로 측정됐다. 체격과 힘이 좋은 가드인 이대성(한국가스공사)과 비교해보면 신장 10㎝ 이상 작고, 10㎏ 이상 가볍다.

양준석은 "(신체조건에 대한 지적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결과로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아시아쿼터 제도로 프로농구에 등장한 필리핀 가드들과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그 선수들의 영상을 많이 봤다. 한국 선수와는 스타일이 다르다"며 "빨리 경쟁하고 싶다. 깨지면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9350 KLPGA 투어 시즌 최다 홀인원 신기록 초읽기…2개 남았다 골프 2022.09.25 621
19349 프레지던츠컵 3일째 2승 거둔 김주형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 골프 2022.09.25 636
19348 잉글랜드·남미 여자축구 경기에서 나란히 최다 관중 신기록 축구 2022.09.25 481
19347 '완전체'로 오르는 마지막 시험대…벤투호, 27일 카메룬과 격돌 축구 2022.09.25 448
19346 37득점 강이슬, 여자농구 월드컵 사상 한 경기 효율지수 신기록 농구&배구 2022.09.25 652
19345 '거듭된 부진' 최지만, 토론토전 4타수 무안타…팀도 1-3 패배 야구 2022.09.25 447
19344 배지환, MLB 첫 장타에 타점까지…트리플A에서는 팀 MVP 야구 2022.09.25 419
19343 '벤투호 월드컵 상대' 포르투갈, 네이션스리그서 체코 4-0 완파 축구 2022.09.25 435
19342 최혜진, LPGA 아칸소 챔피언십 2R 4위…신인왕 경쟁 티띠꾼 선두 골프 2022.09.25 633
19341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최종일 선봉장에 김시우 낙점 골프 2022.09.25 612
19340 프레지던츠컵 역전 발판 만든 한국 선수들…미국에 7-11 추격 골프 2022.09.25 612
19339 한국여자배구, 세계선수권 첫 경기서 도미니카공화국에 완패 농구&배구 2022.09.25 418
19338 말많은 서울시-LG·두산의 잠실야구장 광고 계약, 이번엔 바뀔까 야구 2022.09.25 479
19337 SSG 1위 확정 매직넘버 6…한화 또 LG 켈리에 고춧가루(종합) 야구 2022.09.24 414
19336 [프로야구] 25일 선발투수 야구 2022.09.24 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