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김주형, 윈덤 챔피언십 우승…한국인 '최연소' PGA 챔피언(종합)

보증업체   |   이벤트

20살 김주형, 윈덤 챔피언십 우승…한국인 '최연소' PGA 챔피언(종합)

주소모두 0 206 2022.08.08 07:59

15번째 출전 대회서 PGA 첫 우승…한국인 역대 9번째 우승 달성

임성재는 공동 2위·이경훈 공동 61위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주형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주형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정규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인 역대 9번째 PGA 투어 챔피언이 된 김주형은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 중 최초로 PGA 투어에서 우승했다. 또 한국인 역대 최연소(20세 1개월 18일) PGA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앞서 김시우(27)가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21세 1개월 25일의 나이로 우승했던 게 기존 한국인 최연소 우승 기록이었다.

김주형은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천131야드)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로 9언더파 61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18번 홀(파4)에서 약 3m의 파 퍼트를 넣으며 PGA 정규 투어 첫 승을 자축했다. 우승 상금은 131만4천 달러(약 17억622만원)다.

이로써 김주형은 최경주(52), 양용은(50), 배상문(36), 노승열(31), 김시우(27), 강성훈(35), 임성재(24), 이경훈(31)에 이어 한국 국적 선수로는 통산 9번째로 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이들 9명은 PGA 투어에서 22승을 합작했다.

올해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이경훈이 우승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전해진 한국 선수의 PGA 투어 승전보다.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주형은 장타력과 정확한 퍼트를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버디를 몰아치며 선두로 도약했다.

2번 홀(파4)에서 약 6m 퍼트 성공으로 첫 버디를 기록한 김주형은 3번 홀(파3)과 4번 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단숨에 공동 선두에 올랐다.

1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고 세리머니를 펼치는 김주형
1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고 세리머니를 펼치는 김주형

(AFP=연합뉴스)

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김주형은 약 2.5m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후 6번 홀(4)과 8번 홀(파4),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8타를 줄였다.

후반 10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한 김주형은 15번 홀(파5)과 16번 홀(파3)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아직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 신분인 김주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곧바로 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은 것은 물론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대회에 나갈 자격도 획득했다.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혜성같이 등장해 '10대 돌풍'을 일으킨 김주형은 그해 세계랭킹 92위 자격으로 출전한 PGA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20-2021시즌 5차례, 2021-2022시즌 9차례 출전한 끝에 통산 15번째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김주형은 "아직은 실감 나지 않는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려는 마음만 생기는 것 같다"며 "퍼트가 잘 들어가면서 마지막 날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어서 우승이 가능했던 것 같다. 이른 아침부터 응원해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윈덤챔피언십 우승한 뒤 기뻐하는 김주형
윈덤챔피언십 우승한 뒤 기뻐하는 김주형

(AFP=연합뉴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임성재(24)는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4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교포 선수인 존 허(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의 우승에 이어 임성재가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선수가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는 사례를 만들었다.

이경훈(31)은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를 쳐 공동 6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20살 김주형, 윈덤 챔피언십 우승…한국인 '최연소' PGA 챔피언(종합) 골프 2022.08.08 207
1230 [PGA 최종순위] 윈덤 챔피언십 골프 2022.08.08 197
1229 [표] 역대 한국 선수 PGA 투어 대회 우승 일지 골프 2022.08.08 199
1228 김주형, 윈덤 챔피언십 우승…한국인 9호 PGA 투어 챔피언 골프 2022.08.08 192
1227 전인지 "그랜드 슬램 계속 도전…아쉬움은 털고 가겠다" 골프 2022.08.08 203
1226 리디아 고 "신혼여행지는 비밀…골프 잘 치고 행복하고 싶어" 골프 2022.08.08 204
1225 [최종순위] AIG 여자오픈 골프 2022.08.08 195
1224 전인지, AIG 여자오픈 4차 연장 끝에 준우승…우승은 부하이(종합) 골프 2022.08.08 230
1223 전인지, AIG 여자오픈 연장전 준우승…우승은 남아공 부하이 골프 2022.08.08 211
1222 깃대 세 번 때리고 우승한 지한솔 "욕심내지 않고 톱10 목표" 골프 2022.08.07 184
1221 [KLPGA 최종순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골프 2022.08.07 188
1220 4연속 버디 지한솔,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역전 우승 골프 2022.08.07 181
1219 이민영, JLPGA 투어 메이지컵 우승…한국 선수 시즌 첫 승 골프 2022.08.07 179
1218 PGA 투어 9승 리드, 18일 개막 제주 아시안투어 대회 불참 골프 2022.08.07 192
1217 임성재,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3R 공동 선두…김주형 3위 골프 2022.08.07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