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황의조, 보르도 전설 넘어 시즌 16골 찍을까

보증업체   |   이벤트

부활한 황의조, 보르도 전설 넘어 시즌 16골 찍을까

주소모두 0 329 2021.12.13 11:15

부상으로 4경기 결장…복귀 후 4경기 2골 1도움 맹활약…시즌 6호골

리그1 "카베나기 2008년 15골 기록, 황의조가 넘을지 주목"

6호 골 넣은 황의조
6호 골 넣은 황의조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언제 부상을 당했냐는 듯이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는 황의조(29)가 '보르도 전설'의 기록에 도전한다.

황의조는 올 시즌 5라운드까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6라운드부터 보르도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6라운드 생테티엔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터뜨린 황의조는 이후 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렸다.

황의조의 헤더
황의조의 헤더

[AFP=연합뉴스]

하지만 10월 17일 낭트와 10라운드에서 시즌 4호 골을 넣은 뒤 발목을 다쳐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어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까지 찾아와 황의조는 11월 말까지 한 달 넘게 쉬어야 했다.

이 때문에 대표팀에도 선발되지 못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6차전(한국 2승)에서 동료들이 맹활약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만 봐야 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한 황의조는 금방 득점포의 정확도를 예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훨훨 황의조
훨훨 황의조

[AFP=연합뉴스]

부상 복귀전인 브레스트와 경기(1-2 보르도 패)에서는 무득점에 그쳤지만, 그다음 16라운드부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16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보르도 2-5 패)에서는 선제골을 뽑았고, 17라운드 '강호' 리옹과 경기(2-2 무승부)에서는 2-2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 13일(한국시간) 끝난 트루아와 18라운드에서는 2-1 역전승을 완성하는 골을 책임졌다.

동료들과 기쁨 나누는 황의조
동료들과 기쁨 나누는 황의조

[AFP=연합뉴스]

지긋지긋했던 보르도의 5경기(2무 3패) 연속 무승을 끝낸 골이어서 더 값졌다.

황의조는 시즌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6호 골은 24라운드에야 나왔던 지난 시즌보다 빠른 득점 페이스다.

황의조의 심상치 않은 골 행진에 리그1 사무국도 주목했다.

보르도 전설 카베나기
보르도 전설 카베나기

[EPA=연합뉴스]

리그1 사무국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2007-2008시즌 페르난도 카베나기(15골·은퇴) 이후 그보다 많은 골을 넣은 보르도 선수는 없었다. 황의조가 16골을 넣을지 주목된다"며 황의조의 득점력을 조명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카베나기는 한때 같은 나라 출신의 전설적 스트라이커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의 후계자로 평가받았던 선수다.

카베나기는 보르도에서 2007-2008시즌과 2008-2009시즌(13골) 연속으로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보낸 바 있다.

황의조
황의조

[AFP=연합뉴스]

카베나기의 활약 덕에 보르도는 2007-2008시즌에는 준우승, 2008-2009시즌에는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 무대에서 오래 활약하지는 못했지만, 보르도에서만큼은 '전설' 대접을 받기에 손색이 없는 기록을 남겼다.

황의조가 올 시즌 남은 20경기에서 10골을 더 넣으면 카베나기를 넘어 보르도의 또 다른 '전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19 황희찬, 삼육대에 코로나19 극복 장학금 1천만원 기부 축구 2021.12.13 366
218 K리그1 다이나믹 포인트 2021시즌 누적 1위는 대구 세징야 축구 2021.12.13 370
열람중 부활한 황의조, 보르도 전설 넘어 시즌 16골 찍을까 축구 2021.12.13 330
216 박항서의 베트남 vs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15일 스즈키컵서 격돌 축구 2021.12.13 346
215 레알 마드리드, 마드리드 더비 2-0 완승…비니시우스 멀티 도움 축구 2021.12.13 380
214 EPL 맨유 선수·스태프들도 코로나19 확진 판정 축구 2021.12.13 318
213 보르도 황의조, 트루아전 2-1 결승골…'병역기피' 석현준에 완승(종합) 축구 2021.12.13 294
212 황의조, 트루아 상대로 시즌 6호골…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축구 2021.12.13 336
211 신태용의 인니·박항서의 베트남, 스즈키컵 2연승으로 조 1·2위(종합) 축구 2021.12.12 360
210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라오스 5-1 완파…스즈키컵 2연승 축구 2021.12.12 344
209 '강원 역전 잔류' 일군 승강 PO 2차전, 최고 스타는 '볼보이' 축구 2021.12.12 287
208 강원 'K리그1 잔류골' 넣은 한국영 "오늘은 주연이고 싶었어요" 축구 2021.12.12 319
207 1부 잔류 지휘한 최용수 "'압도하겠다' 마사의 말이 자극됐다" 축구 2021.12.12 339
206 K리그1 승격 눈앞에서 놓친 이민성 대전 감독 "내 탓이다" 축구 2021.12.12 339
205 '마법의 4분' 강원, 대전에 합계 4-2 역전승…K리그1 잔류 성공 축구 2021.12.12 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