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밤 지나도 분노만 남을까…클린스만·황선홍호 나란히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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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 지나도 분노만 남을까…클린스만·황선홍호 나란히 출격

주소모두 0 78 2023.09.13 05:24

약체 상대로 기대 이하 경기력 보인 황선홍호, 오늘 미얀마와 대결

'외유·태업 논란' 클린스만호, 사우디 상대로 6경기만의 데뷔승 도전

황선홍(왼쪽) 감독과 클린스만 감독
황선홍(왼쪽) 감독과 클린스만 감독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 밤이 지나도 한국 축구 팬들의 가슴에는 여전히 분노만 남아있을 것인가.

한숨 나오는 경기력으로 팬들의 '분노 게이지'를 최대치로 끌어올린 클린스만호와 황선홍호가 12일 잇따라 경기를 치른다.

먼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2(22세 이하) 대표팀이 이날 오후 8시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미얀마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이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1차 예선 격이다.

이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다.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1시 30분에 킥오프한다.

전설적 골잡이로 추앙받던 황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설 U-22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한국 축구의 '걱정거리'로 전락했다.

경기를 거듭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던 황선홍호의 경기력은 이번 예선 3연전의 첫 경기인 지난 6일 카타르전에서 '최저점'을 찍었다.

황선홍 감독 집중
황선홍 감독 집중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9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 경기. 황선홍 감독이 집중하고 있다. 2023.9.9 [email protected]

전반 초반에만 '반짝'했을 뿐, 이후 중원에서 매끄러운 패스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수비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0-2로 완패했다.

2차전에서는 키르기스스탄에 1-0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두 팀의 객관적 전력 차를 고려하면 절대 만족할 수 없는 점수였다.

미얀마는 아시아에서도 '약체'로 손꼽히는 팀이다. 한국은 A대표팀을 포함해 전 연령대를 통틀어 1970년대 이후로는 미얀마에 패한 적이 없다.

황선홍호가 이번에도 시원한 다득점 승리를 올리지 못한다면, 팬심은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을 두고는 '여론 악화'를 넘어 부임 반년 만에 '경질론'이 대두된다.

부임 후 5경기(3무 2패) 무승에 그칠 정도로 성적이 안 좋은 데다 '한국 축구 최고 사령탑'이라는 직책을 대하는 자세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는다.

잦은 '외근'과 '휴가'로 외유 논란을 일으킨 그는 이번에는 '태업 논란'을 일으켰다.

경기장 바라보는 위르겐 클린스만
경기장 바라보는 위르겐 클린스만

(서울=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은 경기장을 바라보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2023.9.8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A매치 기간 첼시(잉글랜드)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레전드 매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한국 축구계를 한바탕 뒤집어놨다.

감독이 원정 A매치 기간에 개인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

다행히 클린스만 감독이 해당 행사에 참석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으나, 성적이 최악인 상황에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팬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

과연 대한축구협회가 '피고용인'인 클린스만 감독을 제대로 통제하고 있기나 한 것인지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모든 잡음을 해소할 수 있는 건 '사우디전 승리'뿐이다.

그러나 최근 5연패 중인 데다 사령탑이 세계적인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으로 바뀐 터여서 사우디 선수들 역시 이번 한국과 경기에서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그래픽] 축구대표팀 외국인 감독 첫 승리까지 경기 수
[그래픽] 축구대표팀 외국인 감독 첫 승리까지 경기 수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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