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선두 SSG에 필요한 건 '앞만 보고 직진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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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선두 SSG에 필요한 건 '앞만 보고 직진 본능'

주소모두 0 227 2022.09.14 13:10

25일 LG와 마지막 일전이 중대 분수령 될 듯

한유섬, 투혼의 홈 쇄도
한유섬, 투혼의 홈 쇄도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5회초 2사 2루 주자 SSG 한유섬이 박성한의 안타 때 홈으로 쇄도 득점하고 있다. 2022.9.1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22년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 10연승과 함께 126경기째 선두를 달리는 SSG 랜더스는 분명히 위기에 봉착했다.

결승선을 불과 18경기만 남긴 13일 현재, SSG는 파죽지세로 올라온 2위 LG 트윈스에 3경기 차로 쫓겨 1위를 불안하게 지킨다.

2위 LG가 남은 22경기에서 전승한다는 가정하에 SSG의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는 17이다. 18경기에서 17승을 거둬야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는 얘기다.

한 시즌 내내 순위표 가장 윗자리를 점령하고도 이렇게 쫓기는 기분이 드는 사례도 드물 것 같다.

SSG 구단 안팎의 얘기를 들어보면, 겉으로 내색하지는 않지만 2019년 정규리그 마지막 날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은 트라우마가 적지 않다.

8월까지 거둔 압도적인 성적에 한국시리즈 직행을 의심치 않는 주변의 높아진 시선도 선수들을 짓누른다.

이중의 압박감은 9월 팀 타율 최하위(0.226), 팀 순위 9위(3승 1무 6패)로 드러난다.

롯데 안치홍
롯데 안치홍 '9회 말 끝내기 안타'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9회말 1사 만루 롯데 안치홍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2.9.13 [email protected]

투타 불균형에 LG가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이라 중심을 잡기 쉽지 않은 최대 고비인 이 시기에 SSG에 가장 필요한 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직진 본능'이다.

LG의 맹추격이 무섭다지만, 주도권은 여전히 SSG가 쥐고 있다. SSG가 승리하고, LG가 패하면 하루에 2개씩 매직넘버가 줄어든다.

대역전 1위 등극이냐 2위 조기 확정을 놓고 복잡한 계산을 해야 하는 LG보다 SSG는 다른 사항을 고려하지 않고 승수를 쌓아 도망가면 되므로 홀가분하다.

현재 4위 kt wiz가 남은 18경기에서 주소모두 승리한다면, LG는 14승만 보태면 자력으로 2위를 결정 짓는다.

1위를 하기 위한 22승보다는 2위에 필요한 14승이 LG에 더욱 가깝다.

LG는 SSG와 경기 차가 2경기 안으로 줄어 마지막 찬스를 잡는다면 1위를 위해 당연히 총력전을 펴겠지만, 지금의 승차를 좁히지 못하면 2위를 조기에 결정 짓고 두 기둥 투수 케이시 켈리와 애덤 플럿코에게 휴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

승부 가리지 못한 SSG와 LG
승부 가리지 못한 SSG와 LG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2로 끝난 뒤 양 팀 선수들이 관중을 향해 인사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9.7 [email protected]

KBO 사무국이 13일 발표한 잔여 경기 일정을 보면 SSG는 먼저 이번 주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다음 주 초 kt wiz와의 6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숨을 돌린다.

이어 9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LG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이겨야 1위 확정의 7부 능선을 넘는다.

이후 10월 8일까지 남은 7경기를 띄엄띄엄 치러 언제든 총력전을 펼칠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올 시즌 SSG를 관통한 주요 핵심어는 '1승의 소중함'이다.

2019년에도, 지난해에도 1승이 모자라 각각 한국시리즈, 포스트시즌에 못 간 아쉬움을 선수들이 주소모두 기억한다.

5개월 넘게 1위를 질주해 온 피로감이 어느 때보다 크겠지만, 1승의 절박함을 제대로 표출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거저 줍듯이 다가오는 우승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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