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곽빈, 친구 안우진에게 자극받고 쾌투 "다른 야구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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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곽빈, 친구 안우진에게 자극받고 쾌투 "다른 야구 하더라"

주소모두 0 236 2022.09.14 22:46

초등학교 때부터 절친…서로에게 조언 주고받으며 선의의 경쟁

시즌 막판 역투 중인 곽빈…최근 6경기 평균자책점 2.08

두산 선발투수 곽빈
두산 선발투수 곽빈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2.9.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우완 파이어볼러 곽빈(23)은 키움 히어로즈의 토종 에이스 안우진(23)과 친구다.

1999년 서울에서 태어난 두 선수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깝게 지냈고, 청소년 대표팀 생활을 하며 절친하게 지냈다.

두 선수는 2018 신인드래프트에서 나란히 1차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성하기도 했다.

전체 1번은 안우진이었고, 2번이 곽빈이었다.

성장 과정도 비슷했다. 두 선수는 프로 입단 후 나란히 150㎞대 강속구를 발판으로 무럭무럭 성장했다.

안우진은 각종 논란으로 부침을 겪었지만, 올 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투수로 우뚝 섰다.

곽빈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두산의 주축 선발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성적은 안우진(13승 7패 평균자책점 2.09)이 월등하지만, 최근 성적만 놓고 보면 곽빈도 만만치 않다.

곽빈은 8월 이후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8의 특급 성적을 거뒀다.

특히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는 6⅓이닝을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6승(8패)째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69까지 끌어내렸다.

그러나 곽빈은 친구 안우진과 비교하기엔 아직 멀었다며 손사래를 쳤다.

역투하는 곽빈
역투하는 곽빈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2.9.14 [email protected]

그는 14일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우진이는 나와 다른 야구를 하고 있다"며 "그래서 우진이의 모습을 많이 관찰하고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답답한 상황에 놓이면 우진이에게 직접 연락해 이것저것 물어보곤 한다"며 "가끔 우진이도 내 모습을 보며 답답해하더라"라며 웃었다.

곽빈은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면서도 안우진과 큰 무대에서 다시 한번 경쟁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안우진과 선발 경쟁을 펼쳤다"며 "내 인생에서 가장 재밌게 치렀던 경기였다. 다시 한번 우진이와 맞붙고 싶다"고 말했다.

7회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려가는 두산 선발투수 곽빈
7회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려가는 두산 선발투수 곽빈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1사 1루 LG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은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마운드에서 내려가기에 앞서 권명철 코치를 기다리고 있다. 곽빈은 이날 6⅓이닝을 무실점을 막았다. 2022.9.14 [email protected]

당시 곽빈은 4⅓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최고의 성과를 냈고, 안우진도 6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올해는 두산이 9위까지 밀려나면서 두 선수의 가을야구 선발 맞대결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그러나 곽빈은 "올해는 어렵지만, 내년엔 더 성장해서 정상에서 맞붙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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