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김여일 단장 경질(종합2보)

보증업체   |   이벤트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김여일 단장 경질(종합2보)

주소모두 0 133 -0001.11.30 00:00

구단주 "구단이 가려고 하는 방향과 맞지 않아"…권 감독 "오전에 갑자기 통보"

경기 지켜보는 권순찬 감독
경기 지켜보는 권순찬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2022-2023 V리그 정규리그 반환점을 돌자마자 권순찬 감독과 김여일 단장을 동시에 경질했다.

흥국생명은 2일 단장과 감독이 주소모두 물러난다고 밝혔다.

임형준 구단주는 흥국생명 구단을 통해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 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했다. 단장도 동반 사퇴키로 결정했다"며 "핑크스파이더스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지금까지 팀을 이끌어온 권순찬 감독께는 감사하다"고 전했다.

일단 흥국생명은 이영수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흥국생명은 "권순찬 감독은 고문 형태로 계속 조언 등을 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사퇴'라는 표현을 썼지만, 권순찬 전 감독의 퇴진은 경질 성격이 짙다.

권순찬 전 감독도 "오전에 갑자기 구단 관계자로부터 2선으로 물러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오전 권순찬 감독에게 '사퇴'를 요구했고, 오후에 사퇴 발표를 했다.

지난해 4월 1일 흥국생명과 계약한 권순찬 전 감독은 9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V리그 정규리그를 기준으로는 단 18경기만 팀을 지휘한 '단명 사령탑'이 됐다.

지난해 10월 22일에 개막한 2022-2023 V리그에서 흥국생명은 '복귀한 황제' 김연경을 앞세워 흥행몰이했고, 팀의 3라운드 일정을 마친 2일 현재 승점 42(14승 4패)로 현대건설(승점 45·16승 2패)에 이어 2위를 달린다.

관중 동원 1위, 정규리그 중간 순위 2위를 달리는 팀에서 갑작스럽게 사령탑을 경질하면서 흥국생명은 배구계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됐다.

고참급 선수 몇 명이 감독 경질에 반발하는 데다, 구단 고위층이 권순찬 전 감독의 선수 기용에 관해 불만을 표한 정황도 드러나 내부 분위기는 더 어수선하다.

흥국생명은 선두 현대건설을 추격해야 하는 상황에서 팀 분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어려운 숙제도 받아들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5620 박진만 삼성 감독 "내부 경쟁으로 더 강한 라이온즈" 야구 -0001.11.30 153
25619 K리그2 천안, 브라질 공격수 모따·미드필더 호도우프 영입 축구 -0001.11.30 110
25618 프로축구 포항, 측면 공격수 김인성·수비수 최현웅 영입 축구 -0001.11.30 111
25617 마스터스 초청장, 동명이인에게 잘못 배달 촌극 골프 -0001.11.30 142
25616 미쓰비시컵 4강행에도 웃지 않은 신태용 "많은 기회 놓쳤다" 축구 -0001.11.30 109
25615 브렌트퍼드, 84년 만에 리버풀 격파…EPL 6경기 무패로 7위 도약 축구 -0001.11.30 109
25614 임성재·김주형, PGA 새해 개막전 '왕중왕전' 출격 골프 -0001.11.30 150
25613 [동정] 오세훈 서울시장, 월드컵 거리응원 지원 감사패 받아 축구 -0001.11.30 118
25612 [르포] 끝없이 이어진 펠레 조문 행렬…"그가 곧 축구이자 브라질" 축구 -0001.11.30 137
25611 축구황제 펠레 장례 시작…산투스 축구장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 축구 -0001.11.30 118
25610 신태용호 인니, 미쓰비시컵 4강 진출…박항서호와 격돌 가능성 축구 -0001.11.30 138
25609 K리그 축구선수, '병역 비리 의혹' 검찰 조사 축구 -0001.11.30 192
열람중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김여일 단장 경질(종합2보) 농구&배구 -0001.11.30 134
25607 프로농구 선두 굳히는 인삼공사, DB 누르고 4연승…변준형 20점 농구&배구 -0001.11.30 165
25606 [프로농구 중간순위] 2일 농구&배구 -0001.11.30 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