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현대건설 홈 24연승 저지…선두 자리도 턱밑 추격

흥국생명, 현대건설 홈 24연승 저지…선두 자리도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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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삼성화재에 신승…1·2세트 이기고도 풀세트 듀스 접전

포효하는 김연경
포효하는 김연경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여자 프로배구 2위 흥국생명이 1위 현대건설의 홈 24연승을 저지하고 선두 자리마저 위협했다.

흥국생명은 29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방문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점수 3-1(23-25 25-20 29-27 25-17)로 역전승했다.

승점 3을 보탠 흥국생명(승점 42·14승 4패)은 현대건설(승점 42·15승 2패)과 승점 동점을 이뤘다. 다만 승수에서 밀려 순위는 2위 그대로다.

올 시즌 1·2라운드 두 경기에서 주소모두 완패했던 흥국생명으로서는 시원한 설욕에 성공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10번의 맞대결 끝에 일궈낸 721일 만의 승리다. 흥국생명은 2021년 1월 8일 이래 현대건설에 9경기를 내리 패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2021년 10월 17일부터 이어온 여자부 홈 최다 연승 기록 행진을 '23'에서 멈췄다.

지난 25일 KGC인삼공사에 패해 개막 연승 행진을 중단한 데 이은 뼈아픈 패배다.

공격하는 옐레나
공격하는 옐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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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흥국생명의 전열을 재정비한 것은 역시 김연경이었다.

2세트 18-18에서 김연경은 3연속 퀵오픈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결국 3세트가 이날의 승부처였다.

김연경이 3세트에서만 10점을 책임진 가운데 경기 초반 부진했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중요한 순간에 살아나기 시작했다.

27-27 듀스에서 옐레나는 김연경의 토스를 받아 공을 재치 있게 밀어 넣었고, 계속된 공격에선 강력한 스파이크로 접전을 끝냈다.

기세를 잡은 흥국생명은 4세트 6-5에서 옐레나의 백어택, 이주아의 서브 득점, 김미연의 퀵오픈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이날 김연경은 양 팀 최다이자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30점(공격 성공률 51.85%)을 올렸고 옐레나(25점·공격 성공률 36.36%)가 도왔다.

현대건설은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빈자리를 황연주(20점), 정지윤(17점), 황민경(15점) 등이 잘 메웠으나 뒷심이 조금 모자랐다.

대들보 양효진이 이날 범실 9개를 쏟아내며 9점(공격성공률 33.33%)으로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이날 '빅 매치'를 직관하러 온 팬들이 몰려 수원체육관 3천798석이 매진됐다.

흥국생명 선수들
흥국생명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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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삼성화재와 풀세트 혈투 끝에 세트 점수 3-2(25-23 25-21 21-25 19-25 17-15)로 신승했다.

대한항공이 초반 두 세트를 내리 따내며 낙승하는 듯했으나 삼성화재가 3·4세트를 이기면서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최하위 삼성생명은 5세트도 듀스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보였으나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의 저력이 조금 더 셌다.

15-15에서 대한항공 김민재는 코트 구석에 뚝 떨어지는 서브 에이스를 성공했고, 이어 임동혁이 백어택으로 터치아웃 득점을 끌어냈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24점)와 정지석(20점) 등 대한항공 양 날개가 승리를 이끌었고, 삼성화재에선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31점), 김정호(25점)가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대한항공 링컨과 정지석
대한항공 링컨과 정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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