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김천, 경남과 1-1 무승부…막판 우승 경쟁 '빨간불'(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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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김천, 경남과 1-1 무승부…막판 우승 경쟁 '빨간불'(종합2보)

주소모두 0 153 2023.11.12 05:23

충북청주, 올 시즌 마지막 '충청더비'서 충남아산 1-0 제압

'신재원·박지원 연속골' 성남 2-0 승…이랜드는 5연패 늪에

경합하는 경남과 김천 선수들
경합하는 경남과 김천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김천 상무가 선제 골을 지키지 못하고 경남FC와 비긴 탓에 역전 우승 시니리오에 적신호가 켜졌다.

김천은 11일 오후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8라운드 경남과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21승 5무 9패가 된 2위 김천(승점 68)은 선두 부산 아이파크(승점 6920승 9무 5패)와 격차를 좁혔으나, 꼭 필요했던 승점 3을 따내지 못해 우승 경쟁에서 크게 불리한 처지에 놓였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부산이 12일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이기면 이번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다.

부산이 이 경기에 비기기만 해도 김천은 26일 서울 이랜드FC와 최종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된다.

반면 경남(14승 12무 9패·53골)은 어렵게 무승부를 챙겨 승점이 같은 부천FC(이상 승점 54·41골)를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준플레이오프(PO) 진출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리그2에서는 5위 팀이 4위 팀과 준PO를 치른 뒤 3위 팀과 대결하고, 여기서 이긴 팀이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PO를 펼친다.

김천은 후반 9분 190㎝가 넘는 장신 공격수 이영준이 발재간을 뽐내며 선제 골을 터뜨리면서 한껏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페널티지역에서 김진규의 패스를 받은 이영준은 속임 동작으로 수비수 2명을 따돌린 후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반대편 골대 구석을 찔렀다.

그러자 설기현 경남 감독은 후반 16분 글레이손·카스트로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힘을 실었고, 점차 주도권을 되찾은 끝에 후반 41분 박민서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박스 모서리로 흘러나온 공을 박민서가 논스톱 왼발 슛으로 연결해 신송훈 골키퍼가 지킨 김천의 골문을 열었다.

충북청주의 최윤겸 감독
충북청주의 최윤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청주FC는 홈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충청더비'에서 충남아산FC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6위 충북청주(13승 12무 10패·36골)는 승점 51을 쌓았으나, 준플레이오프PO 진출 가능성은 희미해진 상태다.

5위 부천과 승점 차는 3이다. 이에 따라 최종전에서 부천이 득점 없이 패하고, 충북청주가 6골 이상 득점해야만 순위가 바뀐다.

한편 충북청주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한 차례로 이기지 못했던 '충청 라이벌' 충남아산에 처음으로 설욕했다.

지난 4월 18일 열린 두 팀의 1차전에서는 충남아산이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충북청주는 지난달 14일에 펼쳐진 2차전에서도 난타전 끝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후반 20분까지 0-0으로 팽팽했던 양 팀의 균형은 양지훈의 '한방'으로 충북청주 쪽으로 급격히 기울어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이 페널티아크 근처로 흐르자 양지훈이 쇄도하면서 중거리 슛을 차 반대편 골대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신생팀 충북청주에 처음으로 진 충남아산(승점 42·12승 6무 18패)은 성남FC(승점 44·11승 11무 13패)에 밀려 10위로 떨어졌다.

2-0을 만든 성남FC의 박지원
2-0을 만든 성남FC의 박지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성남은 서울 이랜드를 2-0으로 물리치며 9위로 올라섰다.

반면 11위 이랜드(승점 35·10승 5무 20패)는 5연패를 당하며 시즌 막판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9월 홈에서 안산에 3-4로 진 이랜드는 이후 4경기를 주소모두 졌다. 마지막 승리는 9월 19일 열린 충북청주와 원정 경기(1-0)로 두 달가량 전이다.

성남은 전반 41분 터진 신재원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신재원은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게 골대를 강타하고 흘러나오자 재차 오른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2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이랜드의 뒷공간으로 침투한 박지원은 전성수의 왼발 크로스를 문전에서 밀어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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