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노아의 2회 투구 모습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24)가 2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내며 시즌 7승째를 챙겼다.

마노아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티다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6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1패)을 따냈다.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7⅔이닝 3실점으로 시즌 6승을 기록한 마노아는 5일 만에 등판한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를 이어갔다.

1회부터 4회까지 4이닝 동안 화이트삭스 타자들을 산발 2안타로 막아낸 마노아는 5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주소모두 땅볼로 몰아세우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마노아는 2사를 만든 뒤 좌전 안타와 볼넷 2개로 2사 만루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토론토 타자들도 12개의 안타를 쳐내며 마노아의 역투에 화답했다.

2회 1사 후 알레한드로 커크와 산티아고 에스피날, 맷 채프먼이 연속 3안타를 쳐내며 2점을 내 마노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어 7회 2사 1루에서는 라이멜 타피아가 적시 2루타를 쳐 추가점을 냈고, 이후 브래들리 짐머와 조지 스프링어, 보 비셋이 3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4-0으로 달아났다.

화이트삭스의 바뀐 투수 딜런 콜먼의 폭투까지 나오면서 토론토가 5번째 점수를 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토론토는 9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더 냈고, 마노아 이후 마운드에 오른 불펜 투수 3명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화이트삭스를 7-0으로 제압했다.

올해 토론토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는 마노아는 2경기 연속 선발승으로 다승 공동 1위와 평균자책점 5위(1.81)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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