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말 LG 선발 투수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2.9.1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LG 트윈스가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한 시즌 10승을 넘겼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방문 경기에서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의 호투를 앞세워 5-0으로 완승했다.
올 시즌 두산과 맞대결 성적 10승 5패를 만든 LG는 2012년(12승 7패) 이후 10년 만에 두산을 상대로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LG와 두산의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14일 잠실 경기다.
LG 선발 켈리는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6이닝 투구 가운데 4이닝은 한 차례도 주자 출루를 허용하지 않은 삼자범퇴를 이어갔고, 주자가 나간 2회와 5회도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두산 타자들을 줄줄이 돌려세웠다.
이날 승리로 시즌 15승(2패)째를 수확한 켈리는 팀 동료 애덤 플럿코(15승 5패)와 리그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LG 소속 외국인 투수 2명이 나란히 15승을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LG 박해민이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9.13 [email protected]
LG 타선도 응집력 있는 모습으로 득점 기회를 살렸다.
3회 원아웃에서 박해민이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다음 타자인 홍창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4회에는 1사 1, 2루에서 문성주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1루 주자 문보경이 아웃됐지만, 1루에 커버를 들어간 투수 박신지가 유격수 김재호의 송구를 놓치면서 그사이 2루 주자 오지환이 홈을 밟았다.
6회 2사 1, 3루에서 유강남의 적시타로 3-0을 만든 LG는 박해민 타석에서 나온 두산 1루수 양석환의 파울 플라이 포구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양석환의 실책으로 구사일생한 박해민은 중견수 쪽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홍창기의 적시타까지 이어져 점수는 5-0으로 벌어졌다.
LG 오지환은 6회 2루를 훔쳐 시즌 20도루를 채워 역대 56번째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이미 시즌 홈런 23개를 쳐 도루 1개만을 남겨뒀던 오지환은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홈런 20개와 도루 20개를 채웠다.
LG에서 20홈런-20도루 선수가 나온 건 1999년 이병규(30홈런-31도루) 이후 23년 만이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1사 1,2루 LG 문성주 타격 때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홈으로 들어온 3루 주자 오지환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9.13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