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은 자신 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입증한 KIA 루키 김도영

보증업체   |   이벤트

"타격은 자신 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입증한 KIA 루키 김도영

주소모두 0 446 2022.03.16 07:07

15일 삼성전서 체인지업 쳐내 홈런…직구·커브도 완벽 공략

KIA 타이거즈 기대주 김도영의 타격 모습
KIA 타이거즈 기대주 김도영의 타격 모습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제가 제 타격에 대해선 의심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백인천 상'을 수상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루키 김도영이 소감으로 한 이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이제 시범경기를 3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제2의 이종범'으로 불리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

15일까지 3경기에 나선 김도영은 10타수 5안타에 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신인답지 않은 빼어난 성적을 보였다.

김도영은 12일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회초 대주자로 나선 뒤 곧바로 2루를 훔치며 인상적인 시범경기 첫 스타트를 끊었다.

김도영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시 3루 도루를 시도했고, 김도영의 빠른 발에 놀란 NC 포수 김응민이 당황한 듯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김도영은 자신의 첫 시범경기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빠른 발로 인상적인 신고식을 치른 김도영의 진가는 7회초 첫 타격에서 제대로 드러났다.

2사 1루 상황에서 NC의 베테랑 투수인 원종현의 시속 145㎞ 낮은 직구를 밀어쳐 중견수 앞 안타를 생산했다.

시범경기 첫 타석에 나선 신인 선수가 베테랑 투수의 묵직한 직구에도 전혀 긴장하지 않고 어깨에 힘을 뺀 채 공에 가볍게 배트 중심을 갖다 댄 기술적인 타격이었다.

9회초에는 16년 차 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김도영은 5개의 파울을 쳐내며 베테랑 이용찬을 괴롭혔다. 비록 아웃되기는 했지만 이용찬의 시속 145㎞ 바깥쪽 직구를 힘있게 밀어친 안타성 타구였다.

지난해 12월
지난해 12월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백인천상을 수상하는 김도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도영이 직구에 금방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자 투수들은 예상대로 변화구로 승부를 걸어왔지만, 김도영은 이마저도 공략해냈다.

김도영은 1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3회초 삼성 투수 양창섭의 시속 115㎞ 커브를 밀어쳐 중견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낙차가 큰 변화구였지만 김도영은 무게 중심을 뒤쪽으로 옮긴 뒤 완벽한 타이밍으로 공을 때렸다.

김도영은 8회초에도 빠른 발로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생산해 시범경기 첫 멀티 히트도 기록했다.

직구와 커브를 공략한 김도영은 15일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노련한 투수들이 던진다는 체인지업까지 완벽하게 공략했다.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삼성 투수 최하늘이 던진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을 때렸다.

초구를 직구로 승부한 최하늘이 신인 타자의 타이밍을 뺏기 위해 2구와 3구를 연속 체인지업으로 던졌다.

보통 신인 타자라면 갑자기 느려진 공에 타격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헛스윙을 하기에 충분했지만 김도영은 달랐다.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에도 몸이 앞으로 나가지 않고 무게 중심을 그대로 뒤로 둔 채 힘있게 배트를 돌려 홈런을 만들어냈다.

신인 선수답지 않은 타격 기술에 경기를 중계한 박재홍 해설위원은 "인상적인 타격이다. 배트가 굉장히 잘 빠져 나온다"며 "신인 선수가 변화구를 완벽하게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 4회에서도 시속 139㎞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안타를 쳐내며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12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하는 김도영
12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하는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335 [프로축구 서귀포전적] 제주 3-2 서울 축구 05:23 0
49334 [프로야구 올스타전 전적] 나눔 4-2 드림 야구 05:23 0
49333 승부차기 끝에 베네수엘라를 꺾고 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을 기뻐하는 캐나다 선수들. 캐나다, 베네수엘라에 승부차기 승리…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 축구 05:22 0
49332 한화 이글스 노시환 한화 노시환, 왼쪽 어깨 통증으로 프로야구 올스타전 결장 야구 05:22 0
49331 3루 커버에 들어가 송구받는 김하성 김하성, 두 경기 내리 침묵…팀은 끝내기 홈런으로 역전승 야구 05:22 0
49330 올스타전 최고령 출장 기록 세운 오승환 오승환 최고령 출장·김현수 13년 연속 개근…올스타전 대기록(종합) 야구 05:22 0
49329 솔로홈런 최형우 최형우,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로 프로야구 올스타전 최고령 MVP(종합) 야구 05:22 0
49328 미스터 올스타 최형우 우직하게 걸어온 마흔살 최형우, 가장 빛난 별 중의 별 야구 05:22 0
49327 올스타전 최고령 출장 기록 세운 오승환 오승환 최고령 출장·김현수 13년 연속 개근…올스타전 대기록 야구 05:22 0
49326 KBO 올스타전 기념 촬영 프로야구 올스타전, 장맛비 예보에도 3년 연속 매진 야구 05:22 0
49325 12년 만에 올스타전 돌아온 류현진 12년 만에 올스타전 찾은 류현진 "옛날엔 선배가 많았는데" 야구 05:22 0
49324 블랙이글스, KBO 올스타전 축하비행 '인천야구 전설' 김동기·김경기·정민태, 올스타전 시구(종합) 야구 05:22 0
49323 결승골의 주인공 제주 한종무 K리그1 제주, 상승세의 서울에 3-2 승리…한종무 결승골(종합) 축구 05:21 0
49322 [프로축구 대구전적] 대구 3-3 포항 축구 05:21 0
49321 데샹 감독 '필드골 0개로 유로 4강' 프랑스 감독 "우승하려면 더 넣어야" 축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