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 내달 20일 증인신문 재개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 내달 20일 증인신문 재개

주소모두 0 48 04.16 05:22

검찰측 155명·피고인측 10여명 등 170명가량 부를 예정

檢, '공범' 기소 이재명·정진상도 신청…재판부, 채택 여부 미정

검찰,
검찰, '성남FC 의혹' 관련 성남FC 압수수색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검찰이 공판준비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재개되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재판의 첫 증인으로 성남FC 창단 당시 성남시 체육진흥과장을 지낸 전 시청 공무원을 불러 신문하겠다고 신청했다.

검찰은 15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허용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두산건설·네이버 전직 임원·전 성남시 공무원·전 성남FC 대표 등 7명의 뇌물공여·뇌물 등 혐의 사건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검찰은 전 성남시 체육진흥과장 김모 씨 외에 이 사건 의혹에 연루된 당시 네이버·두산건설·차병원 관련 직원들, 또 이 사건의 공범으로 기소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에서 재판받고 있는 이재명 전 시장, 정진상 전 시 정책실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 155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7명의 피고인 측은 적게는 2명에서 6명까지, 주소모두 10~20명의 증인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양측이 신청했거나 추가로 신청 검토 중인 증인을 합하면 17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장은 "검찰이 5월 재판에서 첫 번째로 신문하겠다고 신청한 증인의 주신문 시간을 8시간으로 예측하는데 그렇게 되면 피고인 측 반대신문 시간(피고인 7명 반대신문 시간을 합해)은 똑같이 주거나 그 2배의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라고 재판 진행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주신문 시간을 줄일 수 있는지 검토하고 다음 준비기일 전까지 증인신문 목록과 신문 사항, 신문 소요 예상시간 등을 다시 정리해 재판부에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날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한 번 더 준비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이날 공판은 올해 봄 법관 정기인사로 재판장을 포함해 판사 3명이 주소모두 변경돼 새롭게 재판부가 구성됨에 따라 증인 신문 등 향후 기일 협의를 위해 공판준비기일로 진행됐다.

공판준비기일은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를 계획하는 절차다.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이 법정에 출석할 의무는 없어 피고인들은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변호인들만 출석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시 공무원과 공모해 2016~2018년 두산건설·네이버 등 기업들로부터 13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피고인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9일로 한 번 더 공판준비기일로 진행된다.

당일 재판에서는 검찰과 피고인 측이 신청한 증인 목록에 대한 선별 절차가 이뤄진다.

재판부는 또 5월 20일 오후 2시 열리는 재판의 첫 증인 신문 대상자를 정하게 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215 MLB 피츠버그 배지환, 대타 출전해 삼진…타율 0.200 야구 05.28 46
49214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종합) 야구 05.28 42
49213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부침 이겨내고 재도약"(종합) 축구 05.28 47
49212 한화 최원호 감독·박찬혁 대표이사 자진 사퇴…정경배 감독대행(종합) 야구 05.28 42
49211 통산 43승 올린 69세 최상호, 다음 달 KPGA 선수권대회 출전 골프 05.28 50
49210 임성재, PGA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9위…라일리 통산 2승째 골프 05.28 51
49209 US여자오픈 골프 30일 개막… 고진영 등 한국 선수 20명 출전 골프 05.28 43
49208 [프로야구] 28일 선발투수 야구 05.28 29
49207 류현진, 12년 만에 KBO 올스타전 출전할까…팬 투표 명단 발표 야구 05.28 48
49206 사우샘프턴, 1년 만에 EPL 복귀…'2천436억원 돈방석' 축구 05.28 48
49205 [천병혁의 야구세상] 야신도, 외국인 사령탑도 안되고 박사 감독까지 실패한 한화 야구 05.28 52
49204 '36홀 규모' 세종시 금강파크골프장 내달 개장…전국대회 가능 골프 05.28 45
49203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 선임 축구 05.28 55
49202 '조규성 4호 도움' 미트윌란, 극적 우승… UCL 2차 예선 진출 축구 05.28 56
49201 [PGA 최종순위]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골프 05.28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