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올해 시민축구단 창단한다는데…시의회가 '태클'

보증업체   |   이벤트

구리시는 올해 시민축구단 창단한다는데…시의회가 '태클'

주소모두 0 98 2023.06.05 05:26

시의회, 졸속 추진이라며 부정적…내년 K4리그 참가 불투명

(구리=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구리시가 추진 중인 시민축구단 창단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

졸속 추진이라는 이유로 시의회가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당초 목표한 내년 리그 참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4일 구리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구리시민축구단(가칭)은 올해 말까지 창단 작업을 마치고 내년 대한축구협회 K4 리그에 참가할 계획이다.

또 소각장을 짓는 대신 주민 편익 시설로 조성한 축구장을 전용 구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구리시 시민축구단 창단 추진
구리시 시민축구단 창단 추진

[구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리시는 축구단 창단 비용으로 약 14억원을 예상했다.

이 가운데 우선 약 4억원을 전용 구장 시설 보수, 선수 대기실 설치 등의 명목으로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지난 3월 조례 등 예산을 편성할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이 비용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구리시는 '시민축구단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마련했으며 시의회는 보완을 요구했다.

권봉수 시의회 의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시민축구단은 시민이 주도하고 지자체가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창단돼야 하는데 단 10개 조항으로 조례안을 마련하는 등 구리시가 무리하게 서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축구단 전용 구장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 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치된 주민 편익 시설"이라며 "시민축구단이 일단 창단되면 매년 15억원가량을 써야 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K4 리그에 참가하려면 올해 안에 사단법인 설립, 사무국·선수단 구성, 대한축구협회 신청 등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관련 조례를 마련한 뒤 창단 비용을 편성해야 하는데 시의회 설득이 관건이다.

구리시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을 듣고 법률 검토를 거쳐 조례안을 마련, 이달 중 시의회에 상정하는 등 연내 시민축구단을 창단할 것"이라며 "시민축구단은 흥행이 아닌 축구선수 육성과 유소년 축구 연계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732 손흥민의 유니폼을 입은 토트넘 팬들 토트넘, 잉글랜드 구단 중 '가장 건전하게 운영되는 팀' 선정 축구 05:23 0
50731 인터뷰하는 키움 홍원기 감독 키움, 승률 0.440으로 최하위…2001년 롯데 기록 경신하나 야구 05:23 0
50730 홈런 친 황재균 ABS 스트레스, 모두 지웠다…kt 황재균의 부활 찬가 야구 05:22 0
50729 [프로야구 수원전적] kt 3-2 키움 야구 05:22 0
50728 김시우 PGA 투어 김시우 "투어 챔피언십·프레지던츠컵 출전 목표" 골프 05:22 0
50727 이예원의 아이언샷 이예원, KLPGA 시즌 상금 10억원 고지 향해 진군(종합) 골프 05:22 0
50726 송호성 KIA 구단주, 1군 선수단에 가전제품 선물 프로야구 KIA 송호성 구단주, 1군 선수단에 가전제품 선물 야구 05:22 0
50725 두산 베어스 선수 출신 신성현 전력분석원 교토국제고 출신 두산 신성현 "교가 나올 때 소름…자랑스럽다" 야구 05:22 0
50724 여름 고시엔 첫 결승 진출 기뻐하는 교토국제고 尹, 한국계 교토국제고 고시엔 결승행에 "투지와 열정에 박수" 야구 05:22 0
50723 광주전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는 강원FC 선수들 '승승장구' 강원FC, 관중·상품기획 매출 매 경기 신기록 축구 05:22 0
50722 김민수, 지로나FC와 2027년까지 연장 계약 2006년생 공격수 김민수, 지로나FC와 연장 계약…1군행 목표 축구 05:22 0
50721 질주하는 황재균 kt, 키움에 한 점 차 신승…황재균 결승 홈런 야구 05:21 0
50720 [프로야구] 23일 선발투수 야구 05:21 0
50719 소형준 캐치볼 훈련 프로야구 kt 소형준, 올 시즌 복귀하나…투구 훈련 재개 야구 05:21 0
50718 입장 밝히는 안세영 野문체위원들, 안세영과 간담회…安 "선수 의견 잘 들어주길"(종합) 축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