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 무승부'에도 웃지 못한 조성환 인천 감독 "복잡한 마음"

보증업체   |   이벤트

'극장골 무승부'에도 웃지 못한 조성환 인천 감독 "복잡한 마음"

주소모두 0 73 2023.05.28 05:20

3연승 놓친 대구 최원권 감독 "득점 기회 만든 것 긍정적"

인천의 조성환 감독
인천의 조성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런 경기는 감독이 뭐라고 해야 할지…."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 골로 적진에서 승점 1을 따냈으나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조 감독은 27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K리그1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대해 총평하며 "마음이 복잡하다"고 털어놨다.

이날 인천은 대구와 2-2로 비겨 승점 1을 추가, 10위(승점 15)에 자리했다.

1-2로 끌려다니던 후반 추가 시간 홍시후의 극적인 동점 골이 터지며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무승부를 끌어냈다.

결과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조 감독이 크게 기뻐하지 못한 건 과정 때문이다.

이날 인천은 전반 경기를 주도하며 신진호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후반 대구의 브라질 장신 공격수 에드가에게 두 골을 내주고 역전을 당했다.

후반전 시작 5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에드가에게 헤더 동점 골을 얻어맞은 뒤 6분밖에 지나지 않아 다시 에드가가 머리로 득점하는 상황을 막지 못했다.

조 감독은 "열심히 뛴 선수들을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선수들과 코치진이 주소모두 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상대방이 잘하는 플레이에 실점한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쉬워했다.

이날은 '극장 동점 골'로 모처럼 2득점이 나왔으나 인천은 이전 4경기에서 1골밖에 넣지 못하는 빈공에 시달렸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천성훈(3골)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외국인 공격진이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천성훈은 이달 초 부상 당시 예상됐던 8주보다는 회복 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당장 활용하긴 어려운 처지다.

조 감독은 "저희 팀이 득점 감각이 크게 탁월한 유형이 아니라서 기회가 왔을 때 확률을 높여야 한다. 반복된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키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외국인 선수 보강 가능성에 대해선 "구단과 상의해야 하고 여러 이해관계도 맞아야 한다"면서도 "필요하다고는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의 최원권 감독
대구의 최원권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다잡은 3연승을 놓쳤음에도 대구의 최원권 감독은 실망하지만은 않는 표정이었다.

최 감독은 "홈 팬들이 웃으며 돌아가시게 하는 게 사명인데, 지키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먼저 실점했지만 따라갔고, 많은 위기에서도 득점 기회를 만든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부상자가 다 돌아왔다는 게 긍정적이다. 오늘 나간 선수들이 저희가 낼 수 있는 베스트 멤버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음 FC서울과의 경기에 집중하겠다. 지난달 서울 원정에서 3골을 내주고 졌는데, 다시는 그렇게 지고 싶지 않다"며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275 박현경에게 밀렸던 윤이나·최민경, 롯데오픈 첫날 8언더파 선두(종합) 골프 05:22 4
49274 [프로야구전반기] ①역대급 레이스가 낳은 관중 폭발…1천만 시대 눈앞(종합) 야구 05:22 3
49273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논란'에 시민단체 토론회…"본질은 폭력" 축구 05:22 3
49272 키움 홍원기 감독, 외인 삼총사 활약에 활짝 '중식당 회식 효과' 야구 05:22 3
49271 [프로야구 대구전적] KIA 8-3 삼성 야구 05:22 4
49270 디펜딩챔프 LG, 전반기 2위로 마감…키움 연승 행진에 제동 야구 05:22 4
49269 여자골프 김효주 "도쿄 때는 너무 긴장…파리서 금메달 따고파" 골프 05:22 3
49268 프로야구, 역대 최소 경기 600만 관중 돌파…12년 만의 신기록 야구 05:22 3
49267 '고군분투' LG 유영찬,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도 5아웃 세이브 야구 05:22 3
49266 김승연 회장, 한화 선수단에 스마트 TV 지급…5천만원 규모 야구 05:22 3
49265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6-3 롯데 야구 05:22 3
49264 김하성, 기록 정정으로 도루 삭제되자 곧바로 '2도루'(종합) 야구 05:21 3
49263 '9회 5득점' KIA, 사흘 연속 뒤집기…7년 만에 전반기 1위 마감 야구 05:21 4
49262 K리그2 부산, 전북 공격수 이준호 임대로 영입 축구 05:21 3
49261 [프로야구전반기] ②최정·손아섭, 통산기록 새역사…최고 히트상품은 김도영(종합) 야구 05: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