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인 "폭행·갈취당했다" vs 이영하 "사실 아냐…소명 가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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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인 "폭행·갈취당했다" vs 이영하 "사실 아냐…소명 가능"(종합)

주소모두 0 283 2022.09.21 11:24

고교 시절 학교 폭력 논란 불거져 불구속 기소된 이영하, 21일 첫 공판 출석

공판 출석에 앞서 취재진 만난 이영하
공판 출석에 앞서 취재진 만난 이영하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학폭 논란'에 휩싸인 야구선수 이영하(두산 베어스)가 21일 오전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9.2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25)를 고소한 선린인터넷고 후배는 "폭행, 갈취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영하 측은 공소 사실을 주소모두 부인하고 "개별적으로 주소모두 소명할 수 있다"고 맞섰다.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이영하가 법정에 섰다.

이영하는 21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했다.

재판장으로 들어서기 전 이영하는 "재판 과정에서 주소모두 설명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공판에서 검찰은 "이영하가 피해자의 어깨를 때리고,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노래를 시키는 등 특수폭행을 했다. 피해자의 방을 찾아 라면을 갈취하거나 이영하의 방으로 후배 7명을 불러 가혹행위를 하는 등의 공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영하의 법률대리인 김선웅 변호사는 "이영하 선수는 이를 주소모두 부인한다"며 당시 선린인터넷고 야간 경비원과 피해자 동급생의 증언, 피고인과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피해자 증언을 들어보고, 우리가 필요한 증인을 신청해서 (이영하의 무죄 주장을) 증명하겠다"며 "(피해자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는 아직 없다. 피해자와 목격자의 진술뿐이다. 우리가 소명할 수 있는 반대 자료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자가 학교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다는 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기억의 왜곡이 있을 수 있다"며 "이영하 선수가 관여하지 않은 학교 폭력 사건이 선린인터넷고에서 발생했는데 그 기억이 뒤섞여 있는 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공판 출석에 앞서 취재진 만난 이영하
공판 출석에 앞서 취재진 만난 이영하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학폭 논란'에 휩싸인 야구선수 이영하(두산 베어스)가 21일 오전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9.21 [email protected]

이영하는 고교 시절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지면서 특수폭행, 강요, 공갈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같은 혐의를 받는 투수 김대현(LG 트윈스)은 현재 군 복무 중이어서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다.

선린인터넷고 동기동창인 이영하와 김대현의 학교 폭력 논란은 지난해 2월 불거졌다.

이영하, 김대현의 선린인터넷고 야구부 후배인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방송사 시 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두 선배의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며 "둘 때문에 학교와 야구부에 나가지 못한 적도 많다"고 주장했다.

이영하와 김대현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영하는 소속사를 통해 "단체 집합으로 선수단 기강을 잡으려 한 적이 있다. 이 부분은 사과한다"고 밝히면서 "특정인에게 가혹행위를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김대현의 변호사도 "A씨의 피해 주장은 주소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서울서부지법 출석한 이영하
서울서부지법 출석한 이영하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학폭 논란'에 휩싸인 야구선수 이영하(두산 베어스)가 21일 오전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9.21 [email protected]

두산과 LG 구단은 A씨와 당시 야구부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만났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려 사실 확인이 어렵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둘의 학교 폭력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A씨 등이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하고, 윤리센터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재점화했다.

검찰 송치 후 불구속 기소된 이영하는 지난 2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현재 퓨처스(2군)리그에도 출전하지 않고 있다.

재판이 끝날 때까지는 마운드에 서지 못할 전망이다.

이영하는 '시즌 중에 이런 일이 벌어져 팀에 미안한 마음도 있을 텐데'라는 취재진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고 했다.

김선웅 변호사는 "이영하 선수는 차분하게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공소 사실을 주소모두 소명할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힘들어하지 않는다"며 재차 이영하의 무죄를 주장했다.

2차 공판은 12월 9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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