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월드컵 사상 첫 선제골…독일과 전반 1-1로 맞서

한국, 여자축구 월드컵 사상 첫 선제골…독일과 전반 1-1로 맞서

주소모두 0 69 2023.08.04 05:28
조소현, 월드컵 마수걸이 골
조소현, 월드컵 마수걸이 골

(브리즈번=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3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퀸즐랜드주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H조 3차전 한국 대 독일 경기. 조소현이 대회 첫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8.3 [email protected]

(브리즈번=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여자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 경기 사상 최초로 선제골을 넣고 '전차 군단' 독일을 상대로 전반을 1-1로 맞선 채 마쳤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17위)은 3일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독일(FIFA 랭킹 2위)과 경기 전반을 1-1로 끝냈다.

콜롬비아(25위), 모로코(72위)와 1, 2차전에서 0-2, 0-1로 연달아 패한 우리나라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번 대회 첫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이날 독일을 5골 이상 차이로 물리치고, 같은 시간 열리는 콜롬비아-모로코 경기에서 콜롬비아가 이겨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이날 전반 6분 조소현(무소속)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섰다.

이영주(마드리드 CFF)가 페널티 지역 정면의 조소현을 향해 절묘하게 찔러준 공을 조소현이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뒤에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넣었다.

이 골은 한국이 여자 월드컵 본선 13번째 경기에서 처음 넣은 선제골이 됐다.

조소현은 2015년 스페인과 조별리그 3차전에 이어 월드컵 본선에서 개인 통산 2호 골을 넣었다.

한국이 역대 여자 월드컵 본선에서 올린 득점이 총 7골인데 그중 2골을 조소현이 넣었다. 한국 선수의 여자 월드컵 본선 멀티 골은 조소현이 최초다.

기념 촬영을 하는 여자 축구 대표팀
기념 촬영을 하는 여자 축구 대표팀

(브리즈번=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3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퀸즐랜드주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H조 3차전 한국 대 독일 경기.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8.3 [email protected]

우리나라는 이날 케이시 유진 페어(PDA)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최유리(현대제철), 지소연(수원FC), 조소현, 천가람(화천 KSPO)이 뒤를 받쳤다.

또 이영주가 중원을 맡고, 수비는 장슬기(현대제철), 심서연(수원FC), 김혜리(현대제철), 추효주(수원FC)가 늘어섰으며 골키퍼는 김정미(현대제철)가 선발로 나왔다.

2차전에서 콜롬비아에 1-2로 덜미를 잡혀 이날 한국에 반드시 이겨야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는 독일은 전반 42분 알렉산드라 포프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골을 터뜨렸다.

스베냐 후트가 오른쪽에서 골 지역 앞으로 올려준 공을 포프가 훌쩍 솟아오르며 머리로 받아 넣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14 일본 축구대표팀 주장 출신 요시다, 유럽 떠나 미국 LA 갤럭시로 축구 2023.08.05 61
3313 [여자월드컵] 4년간 여정 마친 벨호, 아쉽게 끝난 '고강도' 도전 축구 2023.08.05 55
3312 AG 축구대표팀, 7∼9일 파주 '미니 소집'…U-22 선수 일부 참가 축구 2023.08.05 51
3311 프로축구연맹, 4일 상벌위 개최…안양·전북에 제재금 징계 축구 2023.08.05 55
3310 조규성 풀타임…미트윌란,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 3차 예선 진출 축구 2023.08.05 55
3309 [프로축구 중간순위] 4일 축구 2023.08.05 133
3308 전북 구스타보의 '브라질 찬스'…네이마르 유니폼+기념 촬영 축구 2023.08.05 67
3307 [프로축구 서울전적] 서울 2-2 포항 축구 2023.08.05 69
3306 [프로축구 광주전적] 광주 3-0 대전 축구 2023.08.05 59
3305 포항에 또 '극장 동점골' 허용한 서울…안익수 감독 "제 불찰" 축구 2023.08.05 64
3304 [여자월드컵] 지소연 "아쉽지만,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자랑스러워" 축구 2023.08.04 58
3303 제주스, 무릎 수술로 시즌 초반 결장…아르테타 감독 "타격 커" 축구 2023.08.04 80
3302 [여자월드컵] 조소현이 만든 새 역사…한국 첫 선제골·최초 2골 축구 2023.08.04 57
열람중 한국, 여자축구 월드컵 사상 첫 선제골…독일과 전반 1-1로 맞서 축구 2023.08.04 70
3300 '거미손' 부폰, 45세에 현역 은퇴…사우디 러브콜 거절 축구 2023.08.04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