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전서 결승골 쾅!…김기동 "황현수가 자신감 보였다"

부상 복귀전서 결승골 쾅!…김기동 "황현수가 자신감 보였다"

주소모두 0 39 04.18 05:22

FC서울, 이랜드와 코리아컵 서울더비서 황현수 결승골로 1-0 승리

황현수
황현수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현수가 자신감을 보이더라고요. 앞으로도 잘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FC서울의 센터백 황현수가 김기동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팀을 서울 더비 승리로 이끌었다.

서울은 17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3년 전 치른 이랜드와 사상 첫 서울 더비에서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바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서울은 K리그1, 이랜드는 K리그2(2부)에서 경쟁한다.

서울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도, 코리아컵 우승을 위해서도 이날 승리가 꼭 필요했다.

쉽지만은 않은 경기였다. 초반 이랜드의 공세를 잘 막아낸 뒤 서울이 흐름을 가져갔으나, 좀처럼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김기동 감독
김기동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던 후반 18분 황현수가 한승규의 코너킥에 이은 타점 높은 헤더로 결승 골을 뽑아냈다.

사실 이날 황현수의 출격은 미지수였다.

황현수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1차 전지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2차 전지훈련에서는 연습경기만 몇 차례 뛰었을 뿐이다.

리그 개막 뒤에는 종아리 부상으로 3주간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고민이 많았다. 현수와 얘기하면서 '경기 뛰어도 괜찮겠느냐?, 팬들에게 (시즌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인데 몸 안 만들어져 있으면 어쩌냐?' 하고 얘기했는데, 현수가 자신감을 드러냈다"며 그를 선발 출전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황현수는 이날 득점은 물론이고 수비에서도 맹활약하며 이랜드 공격진을 무실점으로 묶는 데 이바지했다.

서울은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한 센터백 김주성이 부상 중이다. 김 감독은 황현수의 이날 활약으로 김주성의 부재로 인한 걱정을 덜었다.

김 감독은 "황현수가 예전의 기량을 보여서 주성이가 돌아오기 전까지 로테이션으로 잘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로 공식전 6경기 무승을 기록한 이랜드의 김도균 감독은 "올 시즌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앞으로 긍정적으로 준비하려고 한다. 아직 팀 분위기가 안 좋다는 느낌은 없다"면서 "골 찬스를 만드는 부분은 엄청나게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득점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816 손흥민, 시어러가 뽑은 올 시즌 EPL 베스트 11서 빠져 축구 05.25 41
2815 2025 U-20 아시안컵 개최지 중국…U-23 대회 2028년부터 4년마다 축구 05.25 46
2814 세르비아 매체 "프랑스 니스·모나코가 황인범 영입에 관심" 축구 05.25 29
2813 '17골 10도움' 손흥민, 시즌 마치고 귀국…6월 A매치 준비 축구 05.24 42
2812 "좀비랜드" 오명 獨 프랑크푸르트역 무기소지 금지 축구 05.24 44
2811 '5승 감독' 콩파니, 뮌헨 사령탑 급물살…"개인 합의 도달" 축구 05.24 31
2810 손흥민의 토트넘, 뉴캐슬과 호주 친선전 1-1…승부차기 패 축구 05.23 37
2809 중국에 팔렸던 인터밀란 美사모펀드가 인수 축구 05.23 41
2808 스페셜올림픽코리아·축구사랑나눔재단, '발달장애인 지원' 맞손 축구 05.23 47
2807 '80% 증가' 홈관중 열기·'2위' 고공비행…심상찮은 K리그2 전남 축구 05.23 52
2806 북한, 6월 월드컵 예선 홈경기 또 무산…시리아전 라오스서 열려 축구 05.22 63
2805 승격 노린다던 K리그2 수원, 4연패…5위로 추락 축구 05.22 50
2804 스코틀랜드·이스라엘 女유로 예선 보안문제로 무관중 경기 축구 05.22 60
2803 EPL 최고 시즌 보낸 '코리안 가이' 황희찬, 활짝 웃으며 귀국 축구 05.22 52
2802 대표팀 주장 손흥민, 감독 선임 문제 언급…"시간 걸릴 수밖에" 축구 05.22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