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 베테랑 장린펑, 싱가포르전 충격의 무승부에 은퇴 시사

보증업체   |   이벤트

중국축구 베테랑 장린펑, 싱가포르전 충격의 무승부에 은퇴 시사

주소모두 0 67 03.23 05:20
실점에 아쉬워하는 장린펑
실점에 아쉬워하는 장린펑

[신화=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중국 축구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장린펑이 충격의 싱가포르전 무승부에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22일 중국 매체 징바오왕 보도에 따르면 장린펑은 전날 열린 중국과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자국 취재진과 만나 "이제 대표팀 생활을 끝낼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싱가포르도 이길 수 없는 상황이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중국은 전반전 우레이의 연속골로 앞서나가며 여유롭게 승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전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면서 2골을 내주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두 골 장면 주소모두에서 장린펑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후반 8분 싱가포르 파리스 람리의 슈팅이 장린펑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중국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장린펑
장린펑

[신화=연합뉴스]

장린펑은 후반 36분 동점골 실점 장면에서는 더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헛발질에 그쳤고, 옆에 있던 야쿠브 말러가 이를 놓치지 않고 슈팅해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징바오왕은 "장린펑이 허탈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면서 "특히 자신의 실수로 골을 내준 것에 대한 억울함과 무력감, 극도의 후회가 느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올해 34세의 베테랑 장린펑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센터백, 풀백으로 활약해온, 중국이 자랑하는 수비수다.

2006년 상하이 둥야에서 데뷔, 벌써 19년째 중국 슈퍼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오래 주축으로 활약해왔다. 싱가포르전까지 A매치 105경기에 나서는 등 센추리클럽에도 가입했다.

하지만 장린펑도 결국 세월을 이겨내지는 못했다.

중국 매체들은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장린펑, 골키퍼 옌쥔링 등 경기력이 저하한 베테랑 대신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440 '태국 리턴매치' 황선홍 "승리 열망 강해…이기고 돌아간다" 축구 03.26 63
2439 '벨호' 여자 축구대표팀, 4월 필리핀과 두 차례 국내 평가전 축구 03.26 59
2438 2024 'K리그 판타지' 오픈…'나만의 K리그 팀을 만든다!' 축구 03.26 58
2437 [2보] '중국서 구금' 축구 손준호, 10개월여만에 석방돼 귀국 축구 03.26 74
2436 K리그2 수원, 3부리그 춘천시민에 2-1 진땀승…코리아컵 3R 진출 축구 03.25 80
2435 '30살에 A매치 데뷔' 이명재 "짧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꿈" 축구 03.25 66
2434 태국전 앞둔 황선홍호, 이틀째 현지 적응훈련…'이제는 실전!' 축구 03.25 62
2433 '항저우 금빛' 정호연 "꿈 같은 순간…내 역할 다해야" 축구 03.25 61
2432 일본축구협회 새 회장에 '47세·선수 출신' 미야모토 축구 03.24 74
2431 황선홍호 태국 첫 훈련…"더위만 적응한다면 좋은 경기할 것" 축구 03.24 63
2430 '몽규 아웃' 깃발 두고 실랑이…"FIFA 규정상 반입금지 물품" 축구 03.23 90
2429 잉글랜드 축구 유니폼 바뀐 국기 색깔에 英 총리도 발끈 축구 03.23 83
2428 북한-일본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결국 차질…26일엔 안 열기로 축구 03.23 74
2427 북한-일본 월드컵 예선, 평양 아닌 제3국서 개최…장소는 미정(종합) 축구 03.23 73
열람중 중국축구 베테랑 장린펑, 싱가포르전 충격의 무승부에 은퇴 시사 축구 03.23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