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크로우 "최정, 중요한 도전 하고 있었는데…정말 미안해"

KIA 크로우 "최정, 중요한 도전 하고 있었는데…정말 미안해"

주소모두 0 36 04.18 05:21

KIA 이범호 감독도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 찾아가 사과

괴로워하는 최정
괴로워하는 최정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 말 2사 SSG 최정이 KIA 선발 크로우의 공에 맞고 괴로워하고 있다. 2024.4.17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유지호 김경윤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윌리엄 크로우는 자신의 공에 맞아 갈비뼈가 부러진 최정(SSG 랜더스)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크로우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SG와 방문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중요한 기록에 도전하고 있었는데 뜻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며 "정말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최정의 몸에 공을 던지려는 의도는 절대 없었다"며 "최정의 홈런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께도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최정은 16일 KIA전에서 개인 통산 467호 홈런을 터뜨리며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KBO 개인 통산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고 이날 경기에서 신기록 도전에 나섰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는 1회 크로우가 던진 2구째 시속 150㎞ 투심 패스트볼 맞고 쓰러졌고, 병원 정밀 검진 결과 왼쪽 갈비뼈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뼈가 부러진 만큼 한 달 이상 회복에 전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KIA 주요 구성원들도 최정의 부상을 염려하며 사과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후 SSG 이숭용 감독을 직접 찾아가서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서도 "경기 직후 최정의 부상 소식을 들었는데 매우 안타깝고 미안하다.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KBO리그 통산 두 번째로 4천루타를 돌파한 KIA 야수 최고참 최형우는 "경기하는 동안 최정의 부상이 걱정됐다"며 "대기록이 걸려있는 선수인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098 [프로야구 중간순위] 14일 야구 05.15 64
3097 '홈런 1위' kt 강백호가 밝힌 비결은 '가장 무거운 배트' 야구 05.15 75
3096 한화 류현진, 6이닝 2실점 호투했으나 또 승리 불발 야구 05.15 70
3095 김혜성, MLB 4개 구단 스카우트 앞 5안타…김인범 데뷔 첫 승 야구 05.15 58
3094 삼성 4번 타자 탄생 비화…김영웅의 용기+박진만 감독의 포용력 야구 05.15 25
3093 [프로야구 광주전적] 두산 8-5 KIA 야구 05.15 76
3092 1군 돌아온 '마황' 롯데 황성빈…김태형 감독이 걱정한 이유 야구 05.15 26
3091 한유섬 투런포·오원석 무실점 역투…SSG, 삼성전 4연승 야구 05.15 51
3090 고졸 2년 차 김범석, 2주간 LG 선발 포수로…"순발력 높게 평가" 야구 05.15 76
3089 서울 성동구 유소년야구단, 양구 전국대회 우승 야구 05.14 89
3088 '불운+경기 중반 부진'…반등 시급한 류현진, 14일 NC전 등판 야구 05.14 85
3087 독립야구단 코치진·선수들, 구단 운영진 횡령 혐의로 신고 야구 05.14 87
3086 '이종범·우에하라 등 출전' 한일야구 드림플레이어스 7월 개최 야구 05.14 75
3085 프로야구선수협회 "KBO에 질의한 ABS 답신 받아…소통 강화" 야구 05.14 79
3084 '어깨 탈구' 부상과 마주한 SF 이정후…당분간 결장 불가피 야구 05.14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