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시아 선전 속에…카타르는 사상 첫 개최국 2연패

보증업체   |   이벤트

[월드컵] 아시아 선전 속에…카타르는 사상 첫 개최국 2연패

주소모두 0 129 -0001.11.30 00:00

전반 끝나자 빈자리 보인 관중석…매너까지 완패

패배 후 그라운드에 쓰러진 카타르 선수들
패배 후 그라운드에 쓰러진 카타르 선수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은 대회 초반 아시아 국가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FIFA 랭킹 51위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랭킹 3위 아르헨티나를 2-1로 제압한 '루사일의 기적'으로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예약했다.

랭킹 24위의 일본도 랭킹 11위인 '전차군단' 독일에 2-1로 역전승을 거뒀고, 랭킹 28위 대한민국도 랭킹 14위 우루과이를 맞아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앞세워 0-0 무승부로 승점 1을 챙겼다.

그리고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 2-6 참패를 당했던 이란마저 25일 웨일스와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하지만 개최국 카타르는 웃지 못하고 있다.

21일 대회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패해 월드컵 92년 역사상 최초로 '개최국 첫 경기 무패' 전통을 깼던 카타르는 25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전에서도 1-3으로 졌다.

개최국 자격으로 조별리그 A조에서 1번 포트를 받은 카타르는 비교적 해볼 만한 상대라는 평가가 나온 에콰도르와 세네갈전에서 최소 승점 4를 확보하는 게 목표였다.

그렇지만 에콰도르전에 이어 세네갈전까지 졸전을 면치 못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처했다.

볼을 따내는 카타르 미드필더 카림 부디야프(왼쪽)
볼을 따내는 카타르 미드필더 카림 부디야프(왼쪽)

[AFP=연합뉴스]

바로 다음 경기인 에콰도르와 네덜란드의 경기에서 에콰도르가 승리하지 못하면 카타르의 탈락은 확정된다.

월드컵 역사상 개최국이 조별리그를 2연패로 시작한 건 카타르가 처음이다.

카타르의 첫 실점은 수비수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부알람 후히가 골문 앞에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틈을 놓치지 않은 불라예 디아가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연 것이다.

앞서 에콰도르와 개막전에서 전반전이 끝난 뒤 관중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관중 동원' 논란을 일으킨 카타르는 이번 경기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채 전반전을 마치자, 이번에도 많은 관중이 자리를 뜬 것이다.

ESPN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카타르 관중이 줄었고, 파마라 디에이우가 (후반 3분)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고 묘사했다.

계속된 실점에 자리를 뜨는 카타르 관중들
계속된 실점에 자리를 뜨는 카타르 관중들

[AFP=연합뉴스]

카타르는 후반 33분에 무함마드 문타리가 2-1로 따라가는 골을 넣었지만, 이미 많은 관중이 자리를 뜬 뒤라 큰 함성을 듣기 힘들었다.

반대로 카타르를 제물로 승점 3을 따내 A조 1승 1패가 된 세네갈은 20년 만의 16강 진출 꿈을 키웠다.

세네갈은 4년 전 러시아 대회에서 1승 1패 1무를 기록하고도 옐로카드 숫자 6-4로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일본에 밀려 조3위로 아깝게 고배를 마셨다.

영국 데이터 전문 업체 옵타는 "이번 승리로 세네갈의 16강 진출 확률은 40.2%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세네갈은 30일 에콰도르와 16강 티켓을 놓고 조별리그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467 [월드컵] 네이마르·다닐루 부상으로 2차전 결장…'조별리그 아웃설'도(종합) 축구 -0001.11.30 139
3466 [월드컵] 독일 방문한 프랑스 총리, 무지개 완장 지지 축구 -0001.11.30 134
3465 [월드컵] 네이마르·다닐루 부상으로 2차전 결장…'조별리그 아웃설'도 축구 -0001.11.30 134
3464 [월드컵] 다시 달리는 황희찬, 부상 털고 가나와 2차전 출격할까 축구 -0001.11.30 200
열람중 [월드컵] 아시아 선전 속에…카타르는 사상 첫 개최국 2연패 축구 -0001.11.30 130
3462 '관저 만찬' 테이블에 오른 월드컵…尹, 주호영 안고 "고생많다" 축구 -0001.11.30 125
3461 [월드컵] 벤투호, 곧장 가나전 준비 시작…조규성·이강인 등 구슬땀 축구 -0001.11.30 128
3460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 세네갈에도 져 2연패…사실상 16강 좌절 축구 -0001.11.30 148
3459 [월드컵 전적] 세네갈 3-1 카타르 축구 -0001.11.30 307
3458 [월드컵] 아시아 선전에 '작은' 정우영 "우리도 잘했고, 할 수 있다" 축구 -0001.11.30 273
3457 [월드컵] '정치적 이슈' 거부한 케이로스 감독 "이제 축구로 돌아왔네" 축구 -0001.11.30 121
3456 [월드컵] 벤투호 16강전 대비?…코치진 브라질-세르비아전 관전 축구 -0001.11.30 141
3455 [월드컵] 북한TV, 한국을 국명없이 '한개팀'이라 불러 축구 -0001.11.30 142
3454 [월드컵] 마라도나 사망 2주기…카타르로 모인 아르헨티나 전설들 축구 -0001.11.30 129
3453 [월드컵] 정치적 충돌로 얼룩진 이란 경기장…킥오프하자 '원팀' 축구 -0001.11.30 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