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골머리' 홍원기 키움 감독 "타선 살아야 투수도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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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골머리' 홍원기 키움 감독 "타선 살아야 투수도 일어나"

주소모두 0 155 2022.08.17 18:14

"마무리 김재웅, 조기 투입해 아웃카운트 4개까지 잡을 수 있어"

경기 지켜보는 홍원기 감독
경기 지켜보는 홍원기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요즘 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은 머리가 아프다.

전반기까지 평균자책점 3.27로 맹활약한 불펜 투수들이 후반기 들어 체력 문제를 노출하며 줄줄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반기 평균자책점 전체 2위를 달리던 키움 불펜은 후반기 이후 평균자책점이 5.53으로 폭등했다.

키움보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나쁜 팀은 롯데 자이언츠(6.88)뿐이다.

전반기에 맹활약했던 문성현, 이승호, 양현, 이영준 등 주축 불펜 투수들이 후반기 이후 동네북이 되며 번번이 경기를 내주고 있다.

불펜의 힘으로 선두권 싸움을 펼치던 키움은 어느새 4위 kt wiz에 3경기 차까지 쫓기고 있다.

키움은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경기에서도 9회말 불펜이 무너지며 4-5로 끝내기 역전패했다.

홍원기 감독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kt전을 앞두고 "전반기엔 불펜의 흐름이 좋았지만, 후반기에 그런 모습이 잘 안 나오고 있다"며 "야구는 흐름 싸움인데, 그 흐름을 놓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홍 감독은 불펜진 문제가 타선의 집중력 문제에서 나오고 있다고 판단했다.

홍 감독은 "타선이 점수를 내야 할 때 번번이 침묵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떨어졌다"며 "그 여파가 투수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흐름을 잘 정돈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며 "일단 경기의 흐름을 잡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키움은 마무리 투수 김재웅에게 많은 이닝을 맡기며 뒷문을 잠글 계획이다.

홍원기 감독은 "김재웅은 접전 상황이 벌어지면 8회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4개까지 맡길 계획"이라며 "가장 좋은 모습은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타선이 폭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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