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출신 SSG 외야수 에레디아 "나는 팀 위해 헌신하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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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출신 SSG 외야수 에레디아 "나는 팀 위해 헌신하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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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쿠바 대표 선수 대부분과 친분…한국과 쿠바 8강전 기대"

인터뷰하는 에레디아
인터뷰하는 에레디아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3.8 [email protected]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자신을 태운 비행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휴대전화 전원을 켠 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 중계 화면을 열었다.

화면 속에서는 에레디아와 친숙한 쿠바 선수들이 대만 타이중에서 네덜란드와 대결하고 있었다.

8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입국한 에레디아는 "나는 쿠바 출신이고 국가대표로 뛰었다. 이번 WBC에 출전한 쿠바 대표 선수 대부분과 친하다"며 "쿠바의 우승을 기원한다. 한국과 쿠바가 8강에서 맞붙으면 더 재밌게 중계를 볼 것 같다"고 말했다.

여러 사연을 안고 서로 다른 국가에서 뛰는 쿠바 선수들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KBO리그를 먼저 경험한 호세 페르난데스(전 두산 베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전 kt wiz)도 한국 무대에서 새 출발 하는 에레디아에게 조언을 건넸다.

에레디아는 "페르난데스와 데스파이네가 '기술적인 면보다는 문화에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낯선 음식, 다른 문화 등은 시간이 해결해줄 테니,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 야구에 집중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프로야구 SSG,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 영입
프로야구 SSG,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 영입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1)와 연봉 9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프로야구 SSG와 계약한 기예르모 에레디아. 2022.12.11 [SSG 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에레디아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프로야구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31, 27홈런, 114타점이다.

쿠바를 떠나기 전인 2013년 WBC에서는 쿠바 대표팀 외야수로 활약했다.

SSG 구단은 "에레디아는 공·수·주 주소모두 능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김원형 SSG 감독도 "에레디아는 콘택트, 선구안 등이 좋은 타자다. 수비에도 문제가 없다. KBO리그에 적응만 잘하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우리 팀 주전 좌익수는 에레디아"라고 말했다.

에레디아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KBO리그 팀과 연습경기를 하면서 한국 투수들의 공에 타이밍을 맞히는 훈련을 했다. 잘 적응 중"이라며 "나는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다. 어느 포지션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다. 개인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팀이 이기는 데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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